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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반대" 정부 트위터에서 한·일 네티즌 '역사전쟁'

대한민국 정부의 트위터 계정에서 한·일 네티즌이 '역사 전쟁' 중이다. 양국 네티즌은 지난 5일 정부가 "함께 외쳐주세요.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입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린 뒤 댓글로 며칠 째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트위터]

[대한민국 정부 트위터]

정부는 트윗을 통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를 금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욱일기는) 일본 내 혐한시위 등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 현장에서 사용되는 깃발"이라면서다. 이어 "세계 평화와 화합의 장인 올림픽에 욱일기가 응원기로 사용되어선 안된다"며 "욱일기를 금지하라"는 해시태그(#BanTheFlag)도 덧붙였다.
 
해당 글엔 10일 오후 현재 6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일본 네티즌은 욱일기 사진을 올리거나 한국군 베트남 전쟁 양민학살 문제, 라이따이한(종전 뒤 베트남에 남은 한국계 혼혈아) 문제 등을 거론했다. 한국 네티즌은 욱일기와 나치 하켄크로이츠가 나란히 걸린 2차세계대전 당시 사진을 게시하며 "욱일기는 하켄크로이츠와 똑같은 전범기다", "자료를 영어로 만들어 다시 배포해야 한다"며 맞섰다.
 
[전효성 인스타그램 캡처]

[전효성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7월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후 SNS에서의 한일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돼 왔다. 지난 8월 14일에는 걸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전효성이 SNS에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하루빨리 제대로 된 사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일본 네티즌이 몰려와 "한국 정부에 세뇌당했다", "그렇게 일본이 싫으면 오지 마라"며 항의했다. 한국 네티즌은 "일본은 한국에 제대로 사과를 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트위터]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트위터]

 
일본 정치인이 올린 SNS 글에 일본 네티즌의 항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지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자신의 트위터에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렸을 때의 일이다. "일본의 전쟁포기는 헌법에 있다. 만약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려면 왜 미국의 지도에 독도가 한국 영토라고 표기됐을때 일본 정부가 반대하지 못했나"라는 하토야마 전 총리의 글에 일본 네티즌은 "매국노"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욱일기 트윗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9일 주한 일본 대사관은 한국 정부에 "(해당 게시물은) 일본의 입장과 상충한다"고 전했다. 10일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해당 트윗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며 "일본 입장과 상충돼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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