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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북한에 속끓는 트럼프…딸 이방카마저 스캔들 터졌다

크리스마스까지 2주 남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 북한부터 탄핵만으로도 시끄러운데 믿었던 장녀 이방카마저 골칫거리가 돼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에 탄핵에 장녀 이방카 문제까지, 사면초가다.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에 탄핵에 장녀 이방카 문제까지, 사면초가다. . [AP=연합뉴스]

 

①‘연말 시한’ 앞두고 연타 날리는 북한

 
백악관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경과 자료’에서 북한 문제를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북한이 1차례 핵실험, 수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등을 통해 이같은 도발의 사이클을 끊었다는 취지였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언론은 보도하고 있지 않지만 우린 많은 비핵화 관련 엄청난(tremendous) 진전을 이뤘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나 12월10일 현재로선 다음달인 2020년 1월 경과보고서엔 비슷한 내용을 담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했던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북ㆍ미 관계는 악화일로다. 이달 중에서도 8~9일에만 오간 말폭탄을 정리하면 이렇다.  
 

“김정은, 적대행동하면 모든 걸 잃게 될 것” (트럼프 9일)→“트럼프는 망령 든 늙다리. 우린 잃을 게 없다”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트럼프 겁 먹었다. 더 큰 재앙적 후과 보기 싫거든 숙고하는 게 좋다”(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미국의 고심은 다양한 곳에서 드러난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엔 “북한과 합의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폭스뉴스 인터뷰), 8일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를 통해 협상을 계속하고 싶다. 북한이 올바른 선택하길 바란다”(CBS 인터뷰)는 메시지를 평양으로 보내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1일 북한 인권이 아닌 미사일 도발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것 역시 미국의 고민이 묻어나는 지점이다. 유엔 안보리의 북한 인권 문제 논의는 평양으로서는 민감한 아킬레스 건 중 하나다. 이를 숙지하고 있는 미국이 10일 유럽 회원국 중심으로 예정됐던 북한 인권 문제 논의 회의의 날짜와 주제를 바꾼 것이다. 마침 미국이 현재 안보리 소속 국가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의장국이다. 북한을 향한 올리브 가지라고 볼 수 있다. 북한에게 행동을 보이되, 수위 조절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미국은 동시에 11일 안보리 회의 주제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도발 확대 가능성 논의로 정했다. 이미 "라이터 하나도 북한에 반입하기 어렵다"는 촘촘한 대북 제재에 또다른 새로운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지 주목된다.   
 

②내치도 골치…조여오는 탄핵 절차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정치에서도 탄핵 정국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9일(현지시간) 탄핵 청문회를 소집했는데, 그간 열렸던 청문회 등을 통해 수집된 증거를 검토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가 준비를 위한 정지작업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탄핵 소추안 제출 등 본게임이 시작된다.
  
APㆍ로이터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주 안으로 소추안 작성을 마무리하고 하원 법사위를 거쳐 하원 전체 표결 절차를 진행 전망이다. 하원은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기에 흐름이 막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단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선 얘기가 달라진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무서운 언니'다. [AFP=연합]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무서운 언니'다. [AFP=연합]

 
여기에다 9일엔 미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눈엣가시로 여기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의 손을 들어주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의혹의 핵심인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FBI의 수사가 정치적 편향 없이 공정했다는 감찰 결과를 내놓으면서다. 코미 전 국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문을 싣고 “이로서 모든 의혹은 해소됐다”며 “FBI는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CNN에도 생방송으로 출연해 같은 입장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맘 편하지 않은 하루다.  
 

③믿었던 이방카 너마저  

 
여기에다 장녀 이방카까지 골칫거리로 등장할 판이다. 러시아 스캔들을 불거지게 했던 주요 문서 중에 영국 스파이 크리스토퍼 스틸이 만든 ‘스틸 문건(Steele Dossier)’가 있다. 스틸은 영국 정보기관인 MI6 소속이면서 FBI의 정보원으로도 활동했다. 러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의 정보를 FBI에 수집해주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WP가 9일 이 크리스토퍼 스틸과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가 친구 사이였다는 보도를 했다. 
 
 
G20행사에서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사이에 앉은 이방카. [EPA=연합뉴스]

G20행사에서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사이에 앉은 이방카. [EPA=연합뉴스]

 
그간 트럼프 대통령 측은 스틸 문건을 두고 허위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최측근으로 백악관 선임 보좌관 모자까지 쓰고 있는 이방카가 스틸과 친분관계가 있었다면 스틸의 정보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게 WP측 보도다. 트럼프에겐 이래저래 불편한 2019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고 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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