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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중앙포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중앙포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83세.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이날 "김 전 회장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구회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평소 연명 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말 이후 건강이 나빠져 통원 치료를 하는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다. 12월 말부터 증세가 악화해 장기 입원해 투병생활을 해왔다. 최근에는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김 전 회장이 참석한 마지막 공식 행사는 지난해 3월 22일 열린 '대우 창업 51주년 기념식'이었다.
 
김 전 회장이 설립한 대우그룹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말까지 재계 서열 2위까지 기록했지만 1999년 부도를 맞고 해체됐다. 대우그룹 전직 임직원은 경제 동향 강연·학술 모임 등 다양한 소모임에서 교류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최근까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한국의 젊은 사업가를 양성했다. 전·현직 대우그룹 임직원 모임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베트남·미얀마·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사업(GYBM)'을 운영한다. 한국 대학 졸업생을 선발해 동남아 현지에서 무료로 취업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전 회장은 건강이 악화되기 직전에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GYBM 교육 현장을 다녀왔다.
 
대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GYBM 교육사업의 발전적 계승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줄 것"을 유지로 남겼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른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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