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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폭로' 서지현 검사, U2 공연 언급에 "부끄럽기만 하다"

서지현 검사가 U2 공연에서 자신이 언급된 데 대해 소감을 밝혔다. [서지현 검사 페이스북]

서지현 검사가 U2 공연에서 자신이 언급된 데 대해 소감을 밝혔다. [서지현 검사 페이스북]

국내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가 아일랜드 출신의 록밴드 U2의 공연에 자신이 언급된 데 대해 "부끄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 검사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몸과 마음이 힘들어 거의 모든 것을 단절한 채 지내는 제 모습에 비추니 부끄럽기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43년 만에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가진 U2는 공연 앙코르곡으로 '울트라바이올렛'(Ultraviolet)을 택했다.  
 
U2는 투어 공연을 다닐 때마다 이 곡을 여성 인권을 위한 투쟁에 헌정하며 그 나라의 여성 운동가, 기억해야 할 여성들을 스크린에 보여준다.
 
공연 영상에 누구를 포함할지, 어떤 이미지를 사용할지 등은 한국 쪽 관계자의 관여 없이 모두 U2 측에서 작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공연에서는 서지현 검사, 최근 세상 떠난 가수 설리,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인 이태영 박사, 일제강점기 여성 해방을 주창한 화가 나혜석, 최근 영국 BBC가 선정한 '2019년 100인의 여성'에 포함된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등이 스크린에 등장했다.
 
이에 대해 서 검사는 “여러 친구가 U2 내한 공연에서 저를 봤다며 사진을 보내줬다”며 “‘Ultraviolet’ 노래를 부를 때 나온 영상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끄럽기만 하다”는 소감을 밝힌 뒤 “세상은 변해가는데 너무나 더딘, 아니 때로는 뒷걸음질 치는 듯한 현실이 무겁고 또 무겁지만 조금만 더 쉬고 금방 씩씩하게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해 되도록 뉴스를 접하지 않으려 하고 있지만 한 번씩 뉴스를 보면 여전한 아니 점점 더 심해지는 현실에 무엇을 어찌 해야 할지 고민이 커져간다”고 덧붙였다.  
 
서 검사는 U2가 이번 공연에서 전한 메시지인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는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를 언급하며 글을 맺었다.  
 
서 검사는 지난해 1월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을 폭로해 한국 사회 미투 운동의 촉발한 인물이다. 
 
지난 3월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부터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았고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 등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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