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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 보노 만난 문 대통령 "여성을 위한 '평등 메시지' 내준 것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첫 내한공연을 가진 아일랜드 출신의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40분 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U2의 리더이자 보컬인 보노를 접견했다. U2는 그래미상을 22회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보노(본명 폴 데이비드 휴슨)는 빈곤과 질병 종식을 위한 기구인 ‘원’(One)을 공동 설립해 과거 노벨 평화상 후보에 세 차례 오르기도 했다. 
 
앞서 김정숙 여사는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밴드 결성 43년 만에 열린 U2의 첫 한국 공연을 관람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과 보노의 만남은 한국 정부가 향후 3년간 질병 퇴치 사업에 기여금을 2배 증액하기로 한 데 대한 감사의 차원에서 보노가 대통령 예방을 요청함에 따라 성사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마다 주재하던 청와대 수석ㆍ보좌관 회의도 이날 잡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전날 공연 오프닝 곡인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를 언급하며 “아일랜드의 상황을 노래한 것이지만,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라며 “한국 전쟁이 발발한 날도 일요일이었다”고 말했다. 엔딩 곡인 ‘원'(One)에 대해서는 “독일의 통일 이후 한국 국민도 남북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면서 “두 노래 모두 음악적으로도 훌륭하지만, 한국인으로서는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들”이라고 밝혔다. 보노가 베를린 장벽 붕괴에 영감을 받아 만든 ‘원'(One)은 지난달 19일 문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출연한 ‘국민과의 대화’가 끝날 때 나온 배경음악이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록밴드 U2의 ‘죠슈아 트리 투어 2019' 서울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록밴드 U2의 ‘죠슈아 트리 투어 2019' 서울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 대통령은 또한 “어제 공연 도중에 남북 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메시지를 내주시고, 특히 아직도 완전히 평등하다고 볼 수 없는 여성을 위해서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는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내준 것에 대해서도 공감하며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U2는 전날 공연에서 여성 인권을 다룬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이란 곡을 부르면서 최근 숨진 가수 설리와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 그리고 김정숙 여사 등의 얼굴이 담긴 영상을 띄웠다. 문 대통령은 “U2가 음악 활동을 매개로 평화·인권·기아 및 질병 퇴출 등 사회 운동을 전개해 많은 성과를 낸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보노는 이에 손을 흔들어 화답한 뒤 “대통령께서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고 리더십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이런 평화가 단지 몽상이 아닌 정말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보노는 “저는 (분단 경험이 있는) 아일랜드 출신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노는 이날 199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Seamus Heaney)’의 친필서명이 담긴 시집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록밴드 U2의 ‘죠슈아 트리 투어 2019' 서울 공연 관람에 앞서 리더 보노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록밴드 U2의 ‘죠슈아 트리 투어 2019' 서울 공연 관람에 앞서 리더 보노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김정숙 여사도 전날 고척스카이돔 공연에 앞서 18분간 보노와 환담을 가졌다. 김 여사 역시 남북 분단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으면 남북 분단으로 휴전 중인 상황을 잘 이해하셨을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70년간 적대관계가 있었지만 지난 2년간 많은 진전도 있었다. 평화를 향해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꼭 이루리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보노가 이날 공연 도중 “퍼스트레이디 킴(Kim),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김 여사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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