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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없다, 기다림도 없다···신박한 AI 횡단보도 구미에 등장

인공지능(AI) 횡단보도가 등장했다. 횡단보도 건너편에 서서 신호등을 쳐다보며 '녹색' 신호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국내 첫 미래형 횡단보도다. 무신호 횡단보도에서 차량이 오는지 좌우로 살피며, 건너편으로 뛰어갈 필요도 없다. '지능형 횡단보도'로 불리는 AI 횡단보도는 최근 경북 구미시 옥계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설치됐다. 
 

경북 구미시 옥계초등학교 앞 스쿨존에 설치해
무신호 횡단보도 보행자 통행 위험도 크게 줄여

9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AI 횡단보도는 도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보행자의 안전을 챙긴다. 횡단보도 좌측과 우측에 설치된 여러개의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횡단보도 주변 교통상황을 분석하면서다. 
 
이런 식이다. 보행자가 횡단보도 근처에 다가오면 이를 감지한다. 이와 동시에 횡단보도 주변 차량 통행 상황을 분석한다. 그러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고, 차량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고, 충분히 차량을 정지할 수 있는 거리인 것이 확인되면, 도로 바닥에 그려진 횡단보도 선 가장자리를 따라 흰색 불빛을 점등한다. 이때 보행자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된다.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된 별도의 표지판에도 불빛을 점등,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는 사실을 차량 운전자에게 알린다. 
 
경북 구미에 설치된 지능형 횡단보도. 국내에 처음 설치된 인공지능(AI) 횡단보도다. [사진 경상북도]

경북 구미에 설치된 지능형 횡단보도. 국내에 처음 설치된 인공지능(AI) 횡단보도다. [사진 경상북도]

30초, 1분, 2분 같은 횡단보도 신호등 점등 주기 없이, 주변 교통 상황에 따라 수시로 횡단보도 불빛을 점등하기 때문에, 보행자는 길을 건너기 위한 '기다림'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경상북도 측은 설명했다. 차량이 오는지를 보행자 스스로 살펴야 하는 무신호 횡단보도의 사고 위험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도로교통법에는 ‘모든 차량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 일시 정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북도 권미선 과학기술정책과 주무관은 "낮뿐 아니라, 야간, 눈이나 비가 많이 올 때도 도로 바닥에 그어진 횡단보도 선 테두리에 불빛이 점등되기 때문에 무신호 횡단보도나, 일반 신호등 방식의 횡단보도보다 보행자가 더 안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AI 횡단보도 바닥 조명은 내구성 확보를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했다. AI 횡단보도 기술은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서도 시연돼 눈길을 끌었다. 경상북도는 이달 말까지 AI 횡단보도를 시범 운영한 뒤, 효과를 살핀 뒤 다른 곳으로 더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구미=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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