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TGV 멈추고 에펠탑 문 닫았다···연금개편에 프랑스 '올스톱'

프랑스가 멈춰 섰다.
한 시위자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연금개편 반대 집회에 참가해 교통신호등 위에 서 있다. [AP=연합뉴스]

한 시위자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연금개편 반대 집회에 참가해 교통신호등 위에 서 있다. [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가 5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면서 주요 교통수단이 운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날 전국 250여 곳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벌어졌고, 50만명 가까운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프랑스가 마비 상태에 빠졌다.
주요 노동·직능 단체들은 정부의 연금개편이 은퇴 연령을 늦추고 연금의 실질 수령액을 감소시킬 것이라면서 폐기를 요구했다. 
프랑스 시위대가 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행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 시위대가 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행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프랑스 고속철(TGV)과 지역 간선철도의 90%의 운항이 취소됐고, 항공 관제사들도 파업에 돌입해 프랑스 최대 항공사 에어프랑스는 국내선의 30%, 중거리 해외노선의 15%의 운항 스케줄을 취소했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로 파리 시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로 파리 시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로 파리 샤를 드골 에투아일 지하철역이 폐쇄됐다. [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로 파리 샤를 드골 에투아일 지하철역이 폐쇄됐다. [로이터=연합뉴스]

파리 지하철 노조도 연금개편 저지 투쟁에 동참해 수도권 지하철 16개 노선 가운데 11개 노선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나머지 노선들의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프랑스 정부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시위에 참가한 소방관들이 5일(현지시간) 남부 마르세유에서 길 위에 누워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정부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시위에 참가한 소방관들이 5일(현지시간) 남부 마르세유에서 길 위에 누워 있다. [AFP=연합뉴스]

교직원들도 파업에 가세해 대부분의 학교 수업이 취소됐고, 병원과 기타 공공기관들도 파업으로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프랑스 정부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로 5일(현지시간) 파리 에펠탑이 문을 닫았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정부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로 5일(현지시간) 파리 에펠탑이 문을 닫았다. [AFP연합뉴스]

파리의 관광명소인 에펠탑, 오르세 미술관도 직원들의 파업으로 이날 문을 닫았으며, 루브르 박물관과 퐁피두 현대미술관도 일부 전시관을 이날 폐쇄했다.
수도 파리에서는 직장인들의 상당수가 연차를 내고 아예 출근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프랑스의 연금개편 저지 총파업에 따른 철도·지하철 파행운영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TGV 고속 열차가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로 운행을 멈춰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TGV 고속 열차가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로 운행을 멈춰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국철(SNCF)은 6일에도 TGV 노선의 90%가 취소된다고 밝혔다.
파리-런던을 잇는 유로스타, 파리-브뤼셀을 잇는 탈리스 노선도 파행 운행이 예상된다. 철도노조와 운수노조들은 최소한 오는 9일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여행객들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전국 총파업으로 운항 차질을 빚은 가운데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대체 항공편을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여행객들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전국 총파업으로 운항 차질을 빚은 가운데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대체 항공편을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수도 파리에서는 나시옹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가 진행됐고, 경찰관 6000명이 투입됐다.  
일부 검은 복면을 한 시위대가 트레일러트럭을 전복시켜 불을 지르고 노변의 상점들의 유리창을 파손했고,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기도 했다.
프랑스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5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서 트레일러트럭이 불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5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서 트레일러트럭이 불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노동단체 '노동자의 힘'(FO)의 이브 베리에 위원장은 나시옹 광장 집회에서 "정부가 이번 총파업과 장외투쟁의 규모를 고려해 연금개편이 나쁜 생각임을 깨닫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위대가 5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서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위대가 5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서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정부는 현재 42개에 달하는 복잡다기한 퇴직연금 체제를 간소화하고 포인트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국가연금 체제로의 개편을 2025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직종별로 다양하게 분화된 연금 시스템을 단일 체제로 개편함으로써 직업 간 이동성을 높이고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제고한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프랑스 경찰이 5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서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충돌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프랑스 경찰이 5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서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충돌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시위대가 5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서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위대가 5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서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러나 프랑스의 주요 노동·직능단체들은 퇴직 연령이 늦춰져 실질적인 연금 수령액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개편안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새 제도 아래에서 현재와 같은 수준의 퇴직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법정 은퇴 연령인 62세를 훨씬 넘겨서까지 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커 마스크를 쓴 시위자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열린 연금개편 반대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커 마스크를 쓴 시위자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열린 연금개편 반대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2일 연금개편 계획을 구체화한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년여 전 유류세 인상으로 촉발된 '노란 조끼' 시위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또 한 번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변선구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