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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불꽃축제 뒤엔 미세먼지…측정해보니 농도 43% 증가

10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에서 중국 팀의 불꽃이 밤 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시스]

10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에서 중국 팀의 불꽃이 밤 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시스]

지난 10월 5일 열린 서울 세계불꽃축제 이후 행사장 주변의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43%까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 세계 불꽃축제 폭죽 사용에 따른 대기질 영향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질 측정을 위해 행사 시간 전, 중간, 후로 나눠 폭죽이 터지는 한강을 중심으로 행사장에서 각각 1㎞와 2㎞ 떨어진 여의도, 이촌 한강공원에 이동측정 차량을 설치했다. 주변 지역에 위치한 영등포구와 용산구, 동작구 도시대기측정소의 농도 역시 관찰했다.
 
대기질 조사 결과,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40분까지 불꽃축제 본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과 가장 가까웠던 여의도 측정 지점에서 일시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했다.

  
서울 세계불꽃축제 이후 미세먼지 농도 변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서울 세계불꽃축제 이후 미세먼지 농도 변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미세먼지(PM10) 농도는 행사 초반인 오후 8시에 ㎥당 56㎍(마이크로그램)였지만, 한 시간 뒤 75㎍/㎥로 상승했고, 10시에는 80㎍/㎥로 정점을 찍었다. 두 시간 만에 미세먼지 농도가 43%가량 상승한 것이다. 이후 11시가 되자 미세먼지 농도는 24㎍/㎥로 다시 내려갔고, 자정에는 9㎍/㎥까지 떨어졌다. 
 
초미세먼지(PM2.5)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오후 8시에 44㎍/㎥였던 초미세먼지 농도는 한 시간 뒤인 9시 55㎍/㎥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오후 10시(54㎍/㎥), 11시(11㎍/㎥)로 점점 농도가 하락했고, 자정에는 5㎍/㎥를 기록했다.  
 
다른 측정 지점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에 특이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단시간에 기존의 대기질 수준을 회복했으며, 인근 주거 지역에는 농도 변화가 없어 (불꽃축제의)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행사는 대기질이 좋은 상황에서 개최돼 불꽃축제로 인한 영향이 행사장 일부에 일시적으로만 영향을 미쳤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행사 개최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트론튬 등 금속 성분 최고 246배 증가 

10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에서 한국 팀의 불꽃이 밤 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시스]

10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에서 한국 팀의 불꽃이 밤 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시스]

이번 조사에서는 불꽃축제 이후 대기 중 금속 성분의 농도가 증가하는 현상도 관찰됐다.
 
여의도 지점에서 측정한 금속 성분 중에서 스트론튬(Sr)과 바륨(Ba), 마그네슘(Mg)의 농도가 행사 전보다 각각 246배와 36.5배, 9.3배 증가했다. 
 
이들은 불꽃색을 나타내는 염색제와 관련된 금속으로 스트론튬은 적색, 바륨은 청색, 마그네슘은 백색을 표현할 때 쓰인다. 
 
칼륨(K)과 구리(Cu)의 농도 역시 각각 8.7배, 7.6배 증가했다. 
 
반면, 유해 중금속으로 분류되는 납(Pb)과 비소(As), 카드뮴(Cd)은 행사 전보다 오히려 농도가 낮아졌다.   
 
윤태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통합분석센터 연구사는 “행사 후에 풍속이 증가하면서 대기 확산이 원활해졌고, 중금속 농도가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며 “농도가 가장 크게 상승한 스트론튬은 미세먼지 속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성분이지만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천권필·박해리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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