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골프
웹사이트·앱으로도 볼 수 있어
디스커버리 ‘골프TV’도 서비스
디스커버리가 만든 ‘골프TV’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디스커버리 골프TV는 PGA 투어의 중계를 포함한 실시간 및 주문형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처럼 스타 선수를 이용한 독점 콘텐트도 제작한다.
골프TV는 타이거 우즈와 계약하고 그의 골프 레슨과 골프 인생, 대회 준비 과정 등을 비롯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여준다. 또 경기 후 특별 인터뷰 등도 내보내고 있다. JTBC골프는 “방송권 계약 차원을 넘어 양사가 다양한 부가 콘텐트를 한국 시청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내 골프 방송계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까지 골프는 JTBC골프가 미국 여자(LPGA), 국내 남자(KPGA)를 중계하고 SBS 골프가 미국 남자(PGA), 국내 여자(KLPGA)를 중계했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등이 활약하며 세계 최고 투어라는 상징성을 가진 PGA 투어가 JTBC로 넘어가면서 팽팽하던 두 골프 채널의 균형은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총상금은 4억380만달러(약 4800억원)다. LPGA 투어 총상금(7055만 달러, 830억원)의 6배, KLPGA 투어 총상금(226억원)의 21배 규모다.
JTBC골프는 LPGA, KPGA 투어 외에도 유러피언 투어 중계권을 가지고 있다. 남녀 메이저대회 9개 중 8개를 보유했다. 앨릭스 캐플런 디스커버리 골프 대표는 “한국의 골프 팬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이다. 골프TV 서비스 출범과 더불어 JTBC골프와의 파트너십은 디스커버리가 추구하는 골프 관련 장기 포트폴리오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홍성완 JTBC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빠르게 디지털화되는 미디어와 스포츠 환경 변화 속에서 JTBC골프와 디스커버리 골프의 파트너십은 골프 방송 산업 전반의 성장에 기여하는 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