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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꿈도 못꿨다" 자연계 중 4명뿐인 수능만점자 남정환군

“학원이나 과외는 생각할 수도 없으니 궁금한 건 모두 선생님을 통해 해결했죠. 다른 비결은 없고 수업시간에 열심히 공부한 게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공주대부설고등학교 3학년 남정환군이 친구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공주대부설고]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공주대부설고등학교 3학년 남정환군이 친구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공주대부설고]

 

2020학년도 수능시험 만점자 15명 중 1명
3년간 기숙사 생활, 과외·학원은 꿈도 못꿔
2·3학년 모두 반장, 담임교사 "성실한 학생"

202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공주사대부고 남정환(18)군의 소감이다. 3년간 친구들과 동고동락했던 정환군은 이제 ‘의대’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15명이다. 이 가운데 자연계열은 정환군을 포함해 만점자가 단 4명에 불과하다. 과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 일부가 다소 어렵게 출제되면서 상대적으로 자연계열 만점자가 적게 나온 것을 고려하면 정환군의 ‘만점’에 더 무게가 실린다.
 
정환군은 만점 비결로 “학교와 자신을 믿고 묵묵하게 공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공주사대부고는 기숙형 학교로 전교생이 3년간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한 달에 한 번 집에 갈 수 있으니 학원이나 과외는 생각하지도 못한다. 모든 공부를 학교 안에서 해결했다는 의미다.
 
공부는 ‘학습플래너’를 활용, 하루에 공부할 양을 정해놓고 계획대로 실천했다. 부족한 부분은 해당 과목의 교사에게 질문하거나 인터넷 강의 중 필요한 부분만 듣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한 영어는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하는 방법으로 극복했다. 만점의 또 다른 비결이 ‘꾸준함’이었던 셈이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공주대부설고등학교 3학년 4반 남정환군이 담임교사로부터 성적표를 받고 있다. [사진 공주대부설고]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공주대부설고등학교 3학년 4반 남정환군이 담임교사로부터 성적표를 받고 있다. [사진 공주대부설고]

 
정환군의 내신 성적은 상위권이었다. 모의고사에선 모든 과목이 1등급이었다. 정환군의 담임인 이종필 교사는 “(정환이는)2학년과 3학년 때 모두 반장을 할 정도로 모범적이고 성실하다”이라며 “차분한 성격에 학교생활도 잘하고 남을 도울 줄 아는 학생”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학생과 부모는 공부에 방해가 될 것을 걱정해 반장이나 학교의 임원 등을 맡는 걸 꺼린다고 한다. 하지만 2학년 때 반장을 했던 정환군은 3학년이 된 뒤 “제가 반장을 하겠다”며 자청했다.
 
평소 차분한 성격인 정환군도 수능을 2주가량 앞두고는 긴장을 했다. 당시 이 교사는 정환군에게 “만점을 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췄으니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수능 만점 소식을 들은 정환군의 부모는 학교로 전화를 걸어 “모든 분의 도움 덕분이다. 먼 타지(충남 공주)로 아들을 보내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선생님들을 믿고 맡길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공주대부설고 3학년 남정환군(왼쪽)이 백남용 교장에게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공주대부설고]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공주대부설고 3학년 남정환군(왼쪽)이 백남용 교장에게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공주대부설고]

 
정환군은 의대에 진학할 생각이다. 얼마 전 병을 앓았던 어머니를 지켜보면서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흔하지만 가장 고치기 어렵고 무서운 질병인 ‘암’을 고치는 의사가 정환군의 꿈이다. 
 
남정환 군은 “학교와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서로 의지할 수 있었던 친구들이 큰 힘이 됐다”며 “3년간 밤늦게까지 보살펴준 선생님과 먼 곳으로 보낸 아들 생각하며 챙겨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주=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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