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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22위' 손흥민, 아시아의 SON 넘어 명실상부 월드클래스로


그의 모든 걸음이 역사의 족적이 된다. 손흥민(27·토트넘)이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썼다.
 
손흥민이 모든 축구선수가 꿈꾸는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축구 매체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전 세계 각국 180여 명의 기자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프랑스풋볼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 앞서 파이널 10에 들지 못한 선수들의 순위를 공개했고, 손흥민은 여기서 4점을 얻어 전체 30명의 후보 중 22위에 올랐다.

순위는 22위지만 손흥민이 얻은 4점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투표에 참가한 각국 기자들은 1위부터 5위까지 5명의 선수를 적어낼 수 있다. 1위에는 5점이 부여되고 2위는 4점, 3위는 3점, 4위는 2점, 5위는 1점이 매겨진다. 이 중 손흥민이 얻은 4점은 한국을 포함해 그리스, 핀란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4개국 기자가 그를 5위에 적어 넣어 나온 결과다.

그동안 발롱도르는 유럽 선수들의 축제였다. 1956년 처음 만들어진 이후 1995년까지 수상 대상은 유럽 선수들로 한정됐고 투표권 역시 유럽 각국 기자들에게 주어졌다. 1995년 이후 국적과 소속팀에 관계 없이 전세계 선수들을 대상으로 후보 선정과 투표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유럽의 지분이 높다. 유럽 선수가 아닌 수상자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2) 브라질의 호나우두(43) 히바우두(47) 호나우지뉴(39), 카카(37)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유일한 발롱도르 수상자인 조지 웨아(53·라이베리아) 뿐이다. 북중미와 오세아니아, 그리고 아시아에선 수상자가 전무하다.

 
사진=레퀴프 SNS

사진=레퀴프 SNS


현실적으로 수상은커녕 최종후보 30인에 드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아시아 국가에서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한국의 설기현(40)과 박지성(38)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42) 이나모토 준이치(40) 나카무라 슌스케(41) 그리고 팀 케이힐(39·호주)과 유니스 마흐무드(36·이라크)까지 8명에 불과하다. 이 중 단 득표를 통해 단 1점이라도 얻은 건 마흐무드가 유일하다. 2007년 전쟁 중이던 이라크를 이끌고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흐무드는 1표를 통해 1점을 얻으며 아시아 선수 중 발롱도르 최초 득표자 기록을 세웠다. 주최인 프랑스풋볼조차 이번 발롱도르를 앞두고 "손흥민이 마흐무드 이후로 점수를 얻는 아시아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했을 정도로, 비유럽권 아시아 선수에겐 득표 자체가 어려운 상이 바로 발롱도르다. 손흥민이 기록한 22위, 그리고 5위 4표가 큰 의미를 갖는 이유다.
 
이번 발롱도르 수상자는 3파전 끝에 메시로 결정됐다.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에 이어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에 성공한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를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2018~2019시즌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 51골을 기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끈 메시는 4년 만에 다시 한 번 골든볼(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지난 9월 발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에서도 호날두와 버질 반 다이크(28·네덜란드)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처음 도입된 '야신 트로피'는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27·브라질)이 가져갔고 여자 선수 부문에선 2019 여자월드컵에서 미국의 2연패를 이끈 메건 라피노(34)가 발롱도르를 가져갔다.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인 '코파 트로피'는 마타이스 데 리트(20·네덜란드)가 가져갔고, 최종 후보 10인에 포함됐던 이강인(18·발렌시아)은 공동 9위에 올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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