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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FA 계약, '장기전'이 유력한 이유


서두를 필요가 없다. 류현진(32)의 FA(프리에이전트) 협상은 장기전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지난 1일(한국시간) 자유의 몸이 됐다. 원 소속팀 LA 다저스와 계약이 만료돼 FA로 풀렸다. 장기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호재가 많다. 올해 아시아 투수로는 사상 첫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선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만장일치 수상을 저지하며 2위에 랭크됐다. FA를 앞두고 커리어 하이를 찍으면서 가치가 급상승했다. 현지 언론에선 미네소타, 애리조나 등 선발 보강이 필요한 구단을 영입 가능 구단으로 분류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기까진 ‘기다림’이 필요하다. 급할 게 전혀 없다. 시장의 분위기상 게릿 콜(전 휴스턴)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전 워싱턴)의 행선지가 결정된 뒤 류현진의 거취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콜은 사상 첫 '투수 3억 달러' 계약을 노리는 S급 선발 투수다.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과의 잔여 4년, 총액 1억 달러 계약을 파기(옵트아웃)하고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두 선수 모두 최소 1~2억 달러 이상을 받아낼 게 유력한 FA 최대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선 콜과 스트라스버그를 FA 투수 1,2위로 분류했다.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스캇 보라스가 서두를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보라스의 의지대로 흘러갈 여지가 충분하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공교롭게도 콜과 스트라스버그의 대리인도 함께 맡고 있다. 콜과 스트라스버그 계약에 따라 잠잠한 FA 시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궈질 여지가 충분하다. 굳이 류현진의 계약을 먼저 추진할 이유가 없다. 심지어 보라스는 야수 최대어인 앤서니 렌던의 에이전트까지 겸임하고 있다.

 

송 위원은 "콜 같은 투수를 원하는 팀들은 영입을 위한 총알을 준비할 거다. 그런데 만약 놓친다면 '여기서 손 털자'고 할 수 없다. 그러면 영입을 못 한 팀끼리 경쟁이 붙을 수 있다. 큰 선수를 잡을 생각을 갖고 있었던 팀이라면 (류현진 계약을 위해)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콜이나 스트라스버그 같은 대어급 투수 영입에 실패한 구단이라면 손에 쥔 '영입 총알'을 류현진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보라스는 '버티기' 달인이다. 지난 시즌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현 필라델피아)의 에이전트로 3월에 가서야 계약서에 사인했다. 선발 투수로 가치가 높았던 제이크 아리에타(현 필라델피아)도 마찬가지다. 아리에타는 지난해 3월 소속팀을 확정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이후에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심지어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댈러스 카이클(전 애틀랜타)은 올해 6월에야 소속팀을 구했다. 선수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장기전을 불사한다. 
 
류현진의 상황도 비슷하다. 송재우 위원은 "큰 액수와 긴 계약기간 제시를 받는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지만, 시간은 걸릴 거 같다. 보라스 전략일 수 있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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