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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다리, 골프장 그늘집까지 진출한 편의점…개념 파괴 매장으로 승부수

이마트24는 지난 10월 16일 대구광역시 북구에 1983㎡(약 600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겸 편의점 ‘투가든(2garden)’을 열었다. [사진 이마트24]

이마트24는 지난 10월 16일 대구광역시 북구에 1983㎡(약 600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겸 편의점 ‘투가든(2garden)’을 열었다. [사진 이마트24]

 
#. 이마트24는 지난 10월 16일 대구광역시 북구에 1983㎡(약 600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겸 편의점 ‘투가든(2garden)’을 열었다. 도시재생을 콘셉트로 폐공장과 창고를 개조한 이 매장엔 편의점뿐만 아니라 브런치카페, 수제맥주 전문점, 화원, 서점, 키즈존과 같은 업종을 한 자리에 모았다. 편의점 간판에 ○○점 같은 지점명 대신 별도 명칭을 부여해 차별화를 뒀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 8월 서울 동작대교 상류와 하류 지점엔 동작 구름×노을 카페란 편의점도 오픈했다. 지상 1~5층 규모의 두 점포 맨 위층은 석양과 한강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다. 또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를 비롯해 서점, 휴게 공간도 마련됐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첨단산업 클러스터에 위치한 반도체 부품 회사 앰코테크놀로지 공장 안에 있는 CU 편의점에서 고객이 물건을 고르는 모습. [사진 CU]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첨단산업 클러스터에 위치한 반도체 부품 회사 앰코테크놀로지 공장 안에 있는 CU 편의점에서 고객이 물건을 고르는 모습. [사진 CU]

 
#. 지난해 말 CU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첨단산업 클러스터에 있는 반도체 공장에 편의점을 오픈했다. 공장 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공장 직원만의 전용 편의점이다. 이 점포는 주간은 유인, 야간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편의점이다. 저녁 7시 이후 편의점을 이용하고 싶은 공장 직원은 편의점 앱을 실행해 매장 QR코드 인식 후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24시간 돌아가는 생산시설을 지켜야 하는 야간 근무자는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 생수나 간단한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CU는 공장이나 사옥, 기숙사 등 폐쇄형 상권을 중심으로 현재 전국 100여 곳에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 불황 속에서 나 홀로 성장세를 유지하는 편의점 업계가 기존 편의점의 개념을 파괴한 혁신 매장으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편의점의 틀을 탈피한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점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맹점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트 발굴을 위해서다.  
 
그동안 편의점은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해마다 점포 수를 확장하면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초저가란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마케팅으로 고성장을 누려왔다. 지난해 말 기준 편의점 점포 수는 4만개를 넘어섰다. 국내 편의점 1개당 인구수는 1226명으로 추정된다. 일본(편의점당 2249명)과 비교해 더 밀집해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8월 서울 동작대교 상류와 하류 지점엔 동작 구름x노을 카페란 편의점을 오픈했다. 편의점 내부 모습. [사진 이마트24]

이마트24는 지난 8월 서울 동작대교 상류와 하류 지점엔 동작 구름x노을 카페란 편의점을 오픈했다. 편의점 내부 모습. [사진 이마트24]

 
이처럼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편의점업계는 혁신 매장이란 승부수를 띄웠다. 이마트24의 경우 기존 주요 편의점 업체와 맞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더 많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이색 매장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마트24에 따르면 동작 카페의 경우 월평균 매출액이 일반 점포의 1.5배에 달한다. 서울세계불꽃축제 명당이란 마케팅을 펼친 것도 주요했다. 불꽃 축제 기간 편의점 이용권을 판매해 10분 만에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여기에 워라밸이나 저녁이 있는 삶과 같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북 콘서트, 버스킹 공연도 편의점 내에서 연다.
 
이마트24는 매장에 설치된 청음 장비를 통해 클래식 감상을 할 수 있는 예술의 전당점이나 전통 한옥을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한 삼청동점, 북 카페 형태의 스타필드코엑스몰 3호점도 운영하고 있다.
 
뉴서울CC 골프장에 있는 GS25 편의점에서 이용객이 물건을 고르는 모습. [사진 GS리테일]

뉴서울CC 골프장에 있는 GS25 편의점에서 이용객이 물건을 고르는 모습. [사진 GS리테일]

 
편의점은 골프장 그늘집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GS25는 뉴서울CC 그늘집에 진출했으며, 이마트24는포천힐스CC 골프장과 안성W골프장 그늘집에 지점을 열었다. 기존 15개 품목 정도로 운영되던 그늘집을 음료나 가벼운 먹거리 등 골프장 이용객의 니즈에 맞춘 100여개 상품으로 확대 운영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 김성영 대표이사는 “기존에 가졌던 편의점의 개념을 완전히 탈피하는 다양한 매장을 통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가맹점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트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편의점의 편의를 재정의하는 혁신적인 사고와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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