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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의혹에 사퇴한 전 청주시장 후보, 폭로 여성 뒤늦게 고소

청주 상당경찰서. [연합뉴스]

청주 상당경찰서. [연합뉴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가해자 의혹을 받고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에서 사퇴한 유행열 전 청와대 행정관이 폭로 여성과 시민단체 관계자를 뒤늦게 고소했다.
 
3일 청주 상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 전 행정관은 지난달 충북 모 시민단체 관계자 B씨 등을 강요 미수와 명예훼손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소했다.
 
검찰 지휘를 받은 상당경찰서는 유 전 행정관과 B씨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B씨를 포함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4월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 유 전 행정관이 1986년에 성폭행을 하려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는 “유행열이 1986년 4월 초 우암산 산성에서 2학년 후배인 나를 강압적으로 성폭행하려 했다"며 "공개 사과하고 후보 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이후 어떤 문제가 일어나도 책임져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유 전 행정관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다가 여성 단체의 사퇴 요구 압박이 거세지자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유 전 행정관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거짓 미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연인 유행열로서 결백을 밝히고 음해 세력을 단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B씨는 지난 8월 청주교육지원청에서 구본학 교육장에게 폭언한 혐의(모욕 등)로 피소되기도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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