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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차 주차장을 청년 창업기지로…베드타운 창동의 변신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여섯째)이 도봉구 창동 ‘창업·문화산업단지’ 기공식에서 공사 시작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여섯째)이 도봉구 창동 ‘창업·문화산업단지’ 기공식에서 공사 시작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서울시]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역 1번 출구로 나가자 ‘두두두’ 하는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49층짜리 오피스텔과 지하 7층~지상 16층 규모의 문화창업시설이 들어서는 ‘창업·문화산업단지’(연면적 14만3551㎡)의 터파기 공사 현장이다. 지난달 착공해 2023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 6555억원이 든다. 이곳은 환승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부지였다. 주로 경기도 의정부 등에서 자가용을 끌고 와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주차하던 곳이다.
 

청년사장, 창업·문화산단 입주 땐
거주부터 사업·여가생활 ‘원스톱’

아레나·메디컬클러스터도 계획
“젊은 사람 들어와 활력 넘칠 것”

창동역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꼽힌다. 아파트만 2만3500여 가구에 이른다. 하지만 문화생활을 즐기려면 주민 대다수가 다른 지역으로 나가야 했다. 이제는 얘기가 달라진다. 창동 창업·문화산업단지가 들어서면 ‘문화 용광로’로 변신한다. 이 단지엔 문화·예술 관련 기업 300곳이 입주한다. 오피스텔에선 청년 창업가가 거주하면서 창업 활동을 하고, 문화·여가 생활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창동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는 원구호(70)씨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면 동네에 활력이 넘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감도. [사진 서울시]

조감도. [사진 서울시]

창업·문화산업단지는 서울시가 2015년부터 추진하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이곳을 일터·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의 중심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9월 창업·문화산업단지 기공식에서 “창동·상계 지역이 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일자리·문화 중심지로 변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20m쯤 떨어진 맞은편 부지에선 지난해 9월부터 ‘세대 융합형 복합 시설’(연면적 1만7744㎡) 공사가 한창이다. 건물 뼈대를 세우는 골조 공사가 90%가량 이뤄졌다. 이 부지는 원래 도봉구 청소차량의 차고지였다. 앞으론 청년 창업지원 시설과 주거 단지, 중장년층 창업·재취업지원 시설 등으로 쓰인다. 내년 9월 준공 예정으로 신경제중심지 시설 가운데 첫 번째로 문을 연다.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두 공사장 가까이엔 2016년 4월 개장한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창동 61’이 있다. 여섯 가지 색상의 컨테이너 61개로 조성된 독특한 구조로,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2025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이 개통되면 이곳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의정부~도봉구 창동~강남구 삼성동~경기도 수원시 등 74.2㎞ 구간을 지난다. 플랫폼 창동 61의 역할은 내년 9월 착공하는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가 대신한다. 2024년 1월 개관 예정인 이곳엔 좌석 1만9000석을 갖춘 국내 최대 공연장이 지어진다.
 
이태하 창동역 상인협동조합회장은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면 기존 상권이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주요 기업을 유치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있어야 강남·북 균형 발전이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원역 일대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약 25만㎡)에는 ‘서울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가 2025년 착공한다. 서울시는 내년 초부터 시민 누구나 부지 조감도·사업 아이템 등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한다. 여기서 선정된 아이디어는 3차원(3D) 형태로 만들어져 시민이 체험할 수 있다. 최종 선정작은 설계안의 밑그림이 된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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