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 얼굴 토기. [사진 문화재청]](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03/17f528c7-c7f4-49cd-9e5a-66ef881dd929.jpg)
삼면 얼굴 토기. [사진 문화재청]
경산 소월리 유적서 28㎝ 항아리형 토기
삼면에 얼굴 장식은 처음…"의례용 추측"
![5세기 전반 무렵 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얼굴 모양 토기(투각인면문옹형토기, 透刻人面文甕形土器)를 함께 발견된 시루 1점과 결합한 모습. [사진 문화재청]](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03/5b768d25-eb3b-4299-af1f-ef6e5009d8f1.jpg)
5세기 전반 무렵 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얼굴 모양 토기(투각인면문옹형토기, 透刻人面文甕形土器)를 함께 발견된 시루 1점과 결합한 모습. [사진 문화재청]
오승연 화랑문화재연구원장은 “두 점 모두 일반적인 토기 제작 기법으로 만들다가 최종 단계에서 의도적으로 얼굴 모양을 뚫거나 바닥을 제거했다. 이로 미루어볼 때 실용적인 용도보다 일종의 의례 행위에 쓰인 걸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또 토기의 제작 기법과 특징 등으로 볼 때 5세기 전반 또는 그 이전 시기로 추정된다. 소월리 유적은 금호강의 지류인 청통천 주변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며 삼국‧통일신라 시대의 고상건물지(일종의 원두막)와 구덩이(수혈), 토기가마를 비롯해 고려‧조선 시대의 무덤 등이 확인됐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