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이글 항공기.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03/7bcd3250-6015-4346-b202-ad300a82648c.jpg)
아메리칸 이글 항공기. [뉴스1]
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던 아메리칸이글 항공기가 응급환자로 인해 1시간 만에 펜사콜라 공항으로 돌아왔다.
펜사콜라 경찰국에 따르면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이 여성 승객은 건강에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좋은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받기 위해 환자 행세를 한 것이다.
마이크 우드 경찰 대변인은 "해당 여성은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불편을 호소하며 더 큰 자리를 요구했고, 승무원들이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하자 아프기 시작했다"고 CNN에 말했다.
이에 조종사는 긴급 회항을 결정했고, 항공기는 이륙 1시간만에 펜사콜라 회항했다. 승무원들은 도착한 후에야 이 승객의 꾀병을 알아챘다. 여성은 내리라는 요구에도 계속 버텼으며, 결국 경찰이 들어와 그를 끌어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베이커 법'에 따라 정신이상자를 감금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이 법을 적용해 해당 승객을 구금했다.
현재 경찰은 그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해 송치할 지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