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02/55e744a5-ce87-41c4-b124-528c1d8f17c8.jpg)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연합뉴스]
대교협은 2일 대학기본역량진단 대상인 187개 일반대학에 규제 철폐 공문을 보냈으며, 현재 153개 대학이 총장 명의로 서명했다고 밝혔다.
규제 철폐 요구 항목은 ▶대학기본역량진단 개편 ▶대학혁신지원사업비 운용 방식 개편 ▶국가장학금2유형 참여 조건 완화 등이다. 대교협은 추가 서명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이번주 교육부에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교협이 각 대학으로부터 동의서를 받아 교육부에 공식 전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교협의 이 같은 결정은 교육부 획일화된 규제가 대학의 다양한 특성을 담지 못한다는 각 대학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교협에 따르면 대학기본역량진단은 획일적 기준에 의한 상대평가로, 일정 수의 대학은 무조건 탈락시키는 방식이어서 특성화 대학, 재정이 건실한 대학도 탈락한다는 주장이다.
또 충원율 지표가 강화돼 충원율이 높은 학과가 있어도 평균 충원율이 낮다는 이유로 탈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들은 교육부의 엄격한 규정으로 대학의 자율성이 침해받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사업비 운용 규제를 풀어줘도 대학에는 회계 규정이 있기 때문에 비리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대학은 국가장학금2유형을 지원받기 위해 장학금 예산을 우선 책정하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실험실습비 등 교육 과정에 필요한 예산은 뒷전으로 밀린다며 국가장학금2유형 참여 조건 완화도 함께 요구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