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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실종 사태’…18일 연속 4조3363억원 어치 팔아

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19% 오른 2091.92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19% 오른 2091.92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MSCI 리밸런싱 끝나도 매도세 이어져
일각에선 '한국 증시 역동성 잃었나' 의문
펀더멘털 개선 조짐에도 대외변수 불확실성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922억원을 내다 팔았다. 기관이 3097억원을 사들이며 장을 떠받쳤고, 개인도 496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 매도 행진은 이날까지 18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무려 4조3363억원을 팔아치운 것이다. 2015년말~2016년초 22거래일 연속 매도 이후 최장 매도 행진이다. 당시는 미국 기준금리 불확실성에 신흥국 자금 이탈 우려가 있었고, 중국 증시도 급락해 눈에 띄는 이벤트라도 있었다. 순매도액도 지금보다 적은 3조7055억원에 그쳤다.
 
지난 26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리밸런싱(중국 A주 추가 편입)이 끝나면 외국인이 돌아올 거란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매도가 이어지면서 ‘한국 시장이 역동성을 잃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15일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부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국내 이슈보다 대외 이슈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풍’ 때문에 외국인이 단기적으로 순매수세로 전환하긴 힘들지만 순매도 규모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개선 시그널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제조업 동향을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이유 등을 들었다. 12월 한국의 수출 감소폭도 축소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매수 여력이 제한적이란 견해도 있다.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달 29일 현재 38.1%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가 26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해 1월말에도 36% 수준에 불과했다. 
 
원화 약세도 부담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치는 전거래일 대비 1.90원 하락한 달러당 118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 빠져나간 금액의 본국 송금 수요가 유입된 걸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2091.92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0.24% 상승해 634.50에 장을 마쳤다. 역대급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도 카카오 주식은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11월 한달간 2거래일을 제외하고 카카오 주식 총 2131억원을 사들였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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