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명분 쌓이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 …손보사 1~3분기 순이익 2조2000억, 1년새 25% 급감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25% 급감했다. 치매ㆍ요양보험 등의 장기보험 판매 사업비는 늘고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악화하면서 영업손실이 커진 탓이다. 실적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손보사의 1~3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억원(-24.5%) 줄었다. 보험영업에서 적자 폭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서다. 손보사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보험영업손실이 3조70000 억원에 이른다. 1년 전(1조80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손실액의 89%(3조3000억원)는 보험 기간이 긴 종신보험과 치매 보험 등 장기보험 영업에서 발생했다. 손실액은 지난해 1~3분기보다 1조8000억원 늘었다. 최근 인구 고령화로 치매ㆍ장기요양보험이 인기를 끌면서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보험사가 앞다퉈 모집 수수료를 높이다 보니 사업비 지출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자동차보험 손실액도 8000억원에 이른다. 그동안 손보사 실적에 효자 노릇을 했던 자동차보험 역시 적자가 쌓여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손해율이 오르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 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빅4’  손해율은 지난 10월 말 누적 기준으로 90% 안팎이다. 적정 손해율 80%를 이미 웃돌고 있다. 올해 초 자동차 부품비를 비롯해 정비요금이 크게 올랐지만, 원가 상승 요인이 보험료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투자 영업으로 수익을 냈지만, 순이익 감소 규모를 메우진 못했다. 보험사들은 채권 이자수익, 배당수익 등 금융자산 운용수익이 늘면서 6조7000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특히 금리가 높았을 때 사뒀던 우량채권 등 금융자산 매각을 통해 단기적으로 투자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  
 
금감원의 손해보험검사국 조한선 팀장은 “단기 실적방어를 위한 보유자산 매각은 투자수익률 악화 등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면서 “손해보험사의 앞으로 수익개선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상으로 위기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손해율이 악화한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최근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보험사가 보험료를 올리기 전 보험개발원에 인상 수준의 적정성을 검증받는 절차다. 주요 손해보험사도 조만간 검증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해 내년 초 자동차 보험료는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