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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사고 한 달…차디찬 바다에 남은 3명의 실종자 어디에

해군 청해진함은 지난 21일 오전 8시15분부터 무인잠수정(ROV) 등을 활용해 블랙박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 꼬리 부분 인양을 시작해 6시간여 만인 오후 2시25분쯤 작업을 완료했다. [사진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해군 청해진함은 지난 21일 오전 8시15분부터 무인잠수정(ROV) 등을 활용해 블랙박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 꼬리 부분 인양을 시작해 6시간여 만인 오후 2시25분쯤 작업을 완료했다. [사진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지난달 31일 독도에서 손가락 절단 환자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했던 소방 헬기가 추락한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모두 찾아준다는 정부 말을 믿는다”며 아직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한 나머지 3명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독도 소방 헬기 추락 사고 한 달째
가족들, 심리 치료 받으며 기다려
헬기 탑승자 7명 중 4명 시신 수습
군산·제주서도 실종자 수색 난항

범정부현장지원수습단은 1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날 함선 12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수중 수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군 광양함의 무인잠수정(ROV)을 비롯해 잠수사 총 17명 등이 물속을 살펴보기로 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마련된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 사고 후 한 달가량 머무르며 수색 상황을 전해 듣고 있다. 범정부현장지원수습단은 심리 상담실을 마련해 가족들의 심리치료를 돕고 있다.
 

남은 실종자는 3명…바다서 건져 올린 옷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발생 여드레째인 지난 7일 수색 당국이 서모(45) 정비사의 소방 기동복 상의를 발견해 인양했다. [사진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발생 여드레째인 지난 7일 수색 당국이 서모(45) 정비사의 소방 기동복 상의를 발견해 인양했다. [사진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지난달 31일 7명(소방대원 5명·환자 1명·보호자 1명)이 탑승한 소방 헬기가 독도 해역에 추락한 뒤 수색 당국은 부기장 이모(39)씨, 구급대원 박모(29·여)씨, 정비사 서모(45)씨, 손가락 절단 환자 윤모(50)씨 등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기장 김모(46)씨, 구조대원 배씨(31), 보호자 박모(46)씨 등 3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수색 당국이 발견한 정비사 서씨의 주황색 119구조대 기동복 상의 안쪽에는 그의 이름 세 글자가 쓰여 있었다. 지난 27일에는 구조대원 배씨의 검은색 바지가 발견됐다. 구조대원 배씨 가족은 “차가운 바닷속에서 구조되기만을 기다렸을텐데 마음이 찢어진다”며 “다른 사람을 구조하려다 사고를 당한 내 가족, 꼭 찾아달라”고 말했다.  
 

사고 원인 밝히는데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수색 당국은 지난 21일 독도에서 헬기 꼬리 동체를 인양했다. 헬기 꼬리 부분에는 사고의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가 있었다. 수거한 블랙박스를 넘겨받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헬기 제조국인 프랑스의 항공사고조사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는 “블랙박스뿐만 아니라 헬기 동체 등을 다각도로 살펴봐야 해 최종 사고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군산·제주서도 실종자 수색 성과 없어  

 
지난 25일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장어잡이 어선 창진호(24t)가 전복돼 제주해경이 사고해역에서 승선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5일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장어잡이 어선 창진호(24t)가 전복돼 제주해경이 사고해역에서 승선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김 양식장 관리선(0.5t) 실종자 수색도 8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실종된 선장 신모(49)씨와 선원 송모(52)씨의 행방은 감감무소식이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수중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앞서 해당 관리선은 지난달 24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에서 김 양식장 관리 작업을 하던 중 연락이 끊겨 이튿날 양식장 인근 14㎞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관리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5명 중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은 구조됐고, 내국인 선원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침몰한지 13일째가 지난 제주 대성호(29t)의 경우 실종자 11명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선원 12명을 태운 대성호는 지난 19일 오전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불이 나 선체가 두 동강 나면서 전복돼 침몰했다. 사고 당일 승선원 김모(60·경남)씨가 발견돼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선박 32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해군은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사고 해역에서 청해진함(3200t)에 탑재된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정밀 수중 탐색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해당 해역의 바닥이 진흙과 모래 등으로 이뤄져 가시거리가 짧아 지난 24일 발견한 대성호의 선수 추정 물체가 실제 대성호임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6시5분쯤 마라도 남서쪽 73㎞ 해상에서 큰 파도를 맞아 전복된 통영 선적 창진호(24t) 실종자 수색도 여전히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상태다. 
 
대구·군산·제주=백경서·김준희·최충일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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