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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생산 1위, 순수출국 등극…트럼프 '중동 사랑' 식었다

지난 2월 미국 뉴멕시코주 리 카운티의 셰일 오일 생산시설에서 원유를 끌어올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월 미국 뉴멕시코주 리 카운티의 셰일 오일 생산시설에서 원유를 끌어올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원유 수입량보다 수출량이 더 많은 ‘순수출국’이 되면서 글로벌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 에너지정보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월간 원유 수출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지난 30일 전했다. 이에 반해 수입량은 12% 감소해 수입량보다 수출량이 1일당 8만9000배럴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EIA, 9월 원유 수출량 > 수입량
70년간 처음으로 월간 순수출국
미 원유 생산 늘자 OPEC 영향력 약화
미군, 중동 안정화 관여 줄지도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기록을 시작한 1949년 이래 미국이 월간 단위 원유 순수출국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셰일혁명’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셰일오일 증산에 따라 지난해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올해 들어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에 오르면서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힘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신호가 시장에서 포착되고 있다. 일례로 인도의 지난 10월 원유 수입량 가운데 OPEC산 비율은 2011년 이후 최저로 내려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OPEC 주도의 감산 정책도 약발이 떨어질 것이라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6일 러시아 타스통신은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OPEC+)이 저유가 기조에 따라 석유 감산 정책을 다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는 5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OPEC 총회에서 실제로 감산이 결정될지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미국 원유 공급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9일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5.05%(2.94달러) 하락한 55.17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다.  
 
미국이 액화천연가스(LNG)와 함께 원유를 전략 수출자원으로 삼아 계속 증산할 방침이어서 파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지역 안정화에 대한 관여를 줄이는 데 이런 원유 파워를 활용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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