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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긴 점, 피부암일 수 있다..피부색 옅은 사람 더 ‘위험’

어느 날 갑자기 몸에 생긴 까만 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선 안 되는 이유가 있다. 피부암 초기 증상일 수 있어서다. 국내 피부암 환자는 전체 암 환자의 2% 정도로 흔치 않다. 그러나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흔한 기저세포암 등 초기 발견하면 완치 가능
검은 점으로 오인·방치했다 심하면 사망 이를 수도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피부암 환자는 2만360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2.5%가량 늘었다. 2014년 1만6241명이던 환자가 4년째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이 10명 중 9명(89%)이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피부암 환자는 2만3605명으로 집계됐다. 갑자기 몸에 점이 생기고 크기가 커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는 게 좋다. [중앙포토]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피부암 환자는 2만3605명으로 집계됐다. 갑자기 몸에 점이 생기고 크기가 커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는 게 좋다. [중앙포토]

서수홍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햇빛에 노출되면 자외선 자극을 받아 피부 세포가 변하면서 암이 될 위험이 커진다”며 “노출 부위에 피부암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나이가 많아질수록 자외선 노출이 주요인으로 작용해 피부암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가 하얗고 머리카락 색이 밝은 사람이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특히 위험하다고 한다. 
 

종류따라 증상 달라..흑색종 ‘치명적’

 
피부암도 종류에 따라 증상과 위험도가 달라진다. 크게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으로 나뉘는데 보통 피부 표면에 점 같은 작은 덩어리가 점점 커지다 가운데가 가라앉아 궤양 같은 모습을 띤다. 궤양 표면은 고름으로 된 딱지가 덮여 있고 건드리면 쉽게 피가 난다. 기저세포암은 표피 가장 아래층에 있는 기저세포가 변해 발생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피부암이다. 주로 얼굴 중 코 부위에 자주 발생하며 크기가 작고 검은색을 띠어 점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흔하다. 
 
서 교수는 “이럴 경우 주변 조직으로 암세포가 침윤하면서 병변이 점점 넓고 깊어져 뼈를 뚫고 들어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혈류나 림프절을 통해 전이되는 경우는 드물다. 일차 병변만 빨리 제거하면 대부분 완치된다. 서 교수는 “점이 점차 커지면서 헐어서 안 낫거나 레이저 시술 이후에도 크기가 계속 커진다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평세포암은 기저세포암보다 형태가 크고 주위 조직이 약간 딱딱한 게 특징이다. 얼굴, 손등, 입술 점막 등 모든 부위에 나타날 수 있다. 서 교수는 “강한 자외선 노출이 원인으로 생각되는 기저세포암과 달리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이 주요 원인”이라며 “광선각화증으로 부르는 피부암 전 단계 증상을 보이다가 점차 침윤성 편평세포암이 된다”고 설명했다. 림프절 전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어 그대로 방치하면 위험하다.
 
가장 악명 높은 건 흑색종이다. 혈관을 타고 다른 장기로 퍼져 전이가 잘 되거나 치료 후 재발이 잦아서다. 검은색 모양으로 나타나 점이나 멍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손·발바닥, 손·발톱에 발생하는데 손·발바닥에서는 처음에 검은 점처럼 나타난 뒤 점차 경계가 불규칙한 모양으로 커지고 점차 솟아올라 오면서 헐거나 피가 나기도 한다. 손·발톱에서는 검은 줄무늬가 길게 생겼다가 점차 주변 피부에까지 검은색 반점이 퍼진다. 손·발톱이 깨지거나 피가 난다. 점 같은 덩어리가 ▶크기 6㎜ 이상이거나 ▶모양이 비대칭적이고 ▶점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불규칙하고 ▶색깔이 균일하지 않은 경우 ▶점의 색이나 크기가 몇 달씩 꾸준히 변하는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예후가 나빠 대부분 사망한다. 
피부암 예방하는 방법. [자료 삼성서울병원]

피부암 예방하는 방법. [자료 삼성서울병원]

피부암 치료는 수술과 비수술로 나뉜다. 수술은 대개 다른 암 수술과 달리 국소마취를 한다. 출혈과 감염 등 합병증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다. 비수술 치료는 전기치료, 냉동치료, 레이저치료, 박피술, 방사선요법 등의 처치와 약물치료를 포함한다. 
 

“암 전 단계 광선각화증 발견시 치료해야”

피부암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자외선차단제를 쓰는 것이다. 그러나 차단제를 발라도 자외선을 완전히 피하긴 어려우므로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 교수는 “오전 10시~오후 4시에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다.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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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이 불가피할 때는 차단제를 20분 전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짜서 얼굴 전체와 귀·목에 꼼꼼히 펴 바른다. 광선각화증과 같은 암 전 단계 증세는 발견하는 즉시 치료해 제거해야 한다. 수술 없이 약물치료나 냉동 요법, 레이저 시술 등으로 없앨 수 있다. 서 교수는 “얼굴이나 목 등 햇빛 노출이 많은 부위에 의심스러운 색소 반점이 있거나 만졌을 때 까슬까슬한 각질을 동반한 홍반이 있을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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