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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포엔 화학탄, KN-23엔 핵탄두 가능···한국 정조준한 북한

북한의 이동형 발사대(TEL)에서 초대형 방사포가 나가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의 이동형 발사대(TEL)에서 초대형 방사포가 나가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관영매체들이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는 가운데 지난 28일 초대형 방사포의 연속사격 사험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북한 공개 사진 속엔 발사대 2대인 듯
연발로 쐈다지만, 속였을 가능성 제기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사진에는 이전 발사 때와 같은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 발사관 4개가 보였다. 북한은 특이하게도 올해 4차례 초대형 방사포 발사 중 처음으로 이번을 ‘련(연)발 시험사격’으로 규정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초대형 방사포 연발 시험사격을 지켜보고 있다. 두 줄기의 연기 간격이 같은 발사대에서 쏜 것보다 넓기 때문에 연속 사격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초대형 방사포 연발 시험사격을 지켜보고 있다. 두 줄기의 연기 간격이 같은 발사대에서 쏜 것보다 넓기 때문에 연속 사격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북한의 공식 발표와 달리 1대의 TEL이 30초 간격으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오후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동영상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동영상엔 두 줄기의 연기가 뚜렷하게 보이는데, 둘 사이 간격이 동일 TEL에서 쏜 것보다 더 넓다”며 “앞에 1대의 TEL이 있고, 그 오른쪽 뒤에 또 다른 TEL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븍한은 올해 4종류의 단거리 발사체를 13차례 발사했는데, 이 가운데 ‘북한판 에이태큼스’란 별명이 붙은 신무기는 사실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인 KN-23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일종의 기만술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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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김 위원장이 시험사격 결과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했다”며 “초대형 방사포의 군사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전했다. 곧 실전배치를 앞뒀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와 KN-23으로 한국을 상대로 언제라도 ‘양수겸장’을 부를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핵무기를 다루는 북한 전략군 소속인 KN-23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또 한국의 대부분 지역이 이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 안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류성엽 위원은 “북한이 유사시 한국의 중요 전략적 목표를 핵공격할 때 KN-23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N-23보다 위력과 정밀도는 떨어지지만, 값이 싼 초대형 방사포는 충청권까지의 주요 군사 시설을 타격하는 무기다.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에 화학탄 탄두를 달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가운데) 뒷짐을 지고 웃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국무위원장(가운데) 뒷짐을 지고 웃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주변의 군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는 가운데 뒷짐을 지고 웃고 있다. 그가 발사장에 등장한 모습이 북한 관영매체들에 공개된 것은 지난 9월 10일 이후 두 달 만이다.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다. 주변의 관계자를 얼싸안거나, 담배를 나눠 피는 모습은 없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 관영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발언을 직접 인용하지 않았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신중함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강하게 요구하지만 절제된 형태로 전달하겠다는 의미라는 해석도 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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