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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바닥론'에 찬물…생산·투자·소비 ‘트리플 마이너스’

10월 생산·투자·소비 등 3대 경제 지표가 모두 감소했다. 정부가 조만간 경기가 저점을 찍고 상승할 것이란 ‘경기 바닥론’에 힘을 싣고 있지만, 실물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모양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4% 감소한 107.6(계절조정)을 기록했다. 전자부품(-7%), 자동차(-4.4%) 생산 등 광공업 생산이 전년 대비 2.5% 크게 부진했다. 통계청은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과 중국의 저가 공세로 LC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이 감소한 것이 전자부품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산업활동동향.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산업활동동향.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사업체가 정상적인 조업환경 아래에서 생산할 수 있는 최대량을 뜻하는 제조업 생산능력은 전년 동월보다 2% 감소했다. 지난해 8월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로 역대 최장이다. 제조업 가동률도 전월보다 3.1% 감소해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액은 전월보다 0.5% 감소해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승용차·가전제품·가구 등 내구재 판매가 전월보다 2.3%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도 2.8% 감소했다.  
 
투자도 부진했다. 6~9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설비 투자도 10월 감소(-0.8%)로 돌아섰다. 다만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2조8000억원 규모의 인천·용현·학익 1블럭도시개발사업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3대 지표가 동반 감소한 건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경기가 바닥을 찍고 오를 거란 정부 기대와 반대 신호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출은 10월 바닥으로 보고, 감소 폭을 줄이다 내년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며 “당장은 (경제가) 하강하는 국면이지만 기다리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지표도 상승 중이지만 역시 실물경기와 엇박자를 내는 모양새다. 한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0.9를 기록했다. CCSI가 100을 넘으면 소비심리가 긍정적이라고 해석한다. 기업 심리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3달 연속 상승해 11월 74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올해 남은 기간 이월·불용을 최소화하는 등 재정 집행과 정책금융·무역금융 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민간 활력을 높여 경기 반등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제 활력 제고 과제를 발굴해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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