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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추위 모른다?”..저체온증·동상 위험↑, 한랭질환자 34%는 ‘음주’

흔히 술을 마시면 덜 춥다고 느낀다. 몸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서다. 그런데 이렇게 음주 후 추위를 인지하지 못하는 게 동상이나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에 노출될 위험을 높인다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한랭질환자 10명 가운데 3명은 음주 상태였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을 말한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랭질환자 10명 중 3명(34%)은 음주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랭질환자 10명 중 3명(34%)은 음주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음주시 몸에 열 올랐다 급격히 떨어져, 인지 못해”
“갑작스런 추위에 신체 적응 못해..초겨울에도 위험”

29일 질본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약 500개 병원 응급실로부터 신고받아 집계한 한랭질환자는 404명이었다. 이 가운데 10명은 숨졌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떨어진 것이다. 특히 추위에 과음은 위험하다. 34%는 음주자였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10명 중 4명(44%)이었다. 고령일수록 저제온증 같은 중증 한랭질환자가 많았다. 10명 가운데 8명 가량(77%)이 길가나 집주변 같은 실외에서 이렇게 걸렸다. 한랭질환은 하루 중 언제라도 신체가 추위에 노출되는 때에 발생하는데 특히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과 아침(0~9시)에 40%를 차지했다. 
18년 12월~19년 2월 한랭 질환자 발생현황. [자료 질병관리본부]

18년 12월~19년 2월 한랭 질환자 발생현황. [자료 질병관리본부]

한랭질환은 신체가 추위에 덜 적응한 초겨울 약한 추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저체온증이다. 심부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이 열을 잃어버리는 속도가 열을 만드는 속도보다 빠를 때 발생하는데 열 손실은 물과 바람이 있는 환경에서 더 빨라진다. 바람이 불거나 눈과 비 때문에 물에 젖은 상황이 더 위험하다는 얘기다. 또 약을 먹거나 술을 마셨을 때 악화할 수 있다. 질본은 “가장 먼저 온몸, 특히 팔다리의 심한 떨림 증상이 발생하고 34도 미만으로 체온이 떨어지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진다. 말이 어눌해지다가 지속하면 점점 의식이 흐려지며 결국 의식을 잃게 된다. 심장, 폐, 뇌 등 중요 장기 기능 저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상은 추위에 신체 부위가 얼게 돼 발생한다. 주로 코·귀·뺨·턱·손가락·발가락에 걸린다. 최악의 경우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동창은 영상 온도인 가벼운 추위에서 혈관 손상으로 염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동상처럼 피부가 얼진 않지만, 손상부위에 세균이 침범해 심해지면 궤양까지 올 수 있다. 질본에 따르면 이 같은 한랭질환으로 거의 매년 10명 이상이 숨진다. 
동상 환자 응급처치법. [자료 질병관리본부]

동상 환자 응급처치법. [자료 질병관리본부]

평소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를 확인한 뒤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옷을 입어야 한다.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당뇨·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엔 혈압이 급격히 올라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고령자와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온 유지 기능이 약하니 한파 때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라고 질본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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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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