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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간식으로 학생 건강, 농심(農心) 잡았다

충북 영동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 아이들이 과일 간식을 먹고 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충북 영동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 아이들이 과일 간식을 먹고 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27일 세종시에 위치한 G초등학교. 1~3학년의 정규수업이 모두 끝난 오후 2시, 초등돌봄 교실 학생들에게 투명한 플라스틱 컵이 하나씩 주어졌다. ‘하루 한 컵 과일’이라고 쓰인 작은 용기 속에는 대추토마토·사과 등 조각 과일이 가득하다.
 

농식품부 돌봄교실 지원사업
학부모 92%, 학생 90% 만족
예산 243억원 확대 검토 중

해당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최지현(38·여)씨는 “일찍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들일 수 있어 학부모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맞벌이를 하면서 과일을 못 챙겨줄 때도 있는데 학교에서 먹고 오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초등돌봄 과일 간식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소비자의 국산 과일에 대한 선호도와 섭취율이 높아지고 있다. 과일을 공급하는 농가 입장에서는 과일 수요가 확대해 수익이 개선되는 등 사업에 대한 농심(農心)도 긍정적이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은 정부 혁신 차원에서 전국 5296개 학교, 24만여 명의 학생에게 주 1회 이상 신선·고품질 과일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연간 30회에 걸쳐 총 1050t의 ‘컵 과일’이 학생들에게 주어진다.
 
학교에서 기존 간식으로 제공되던 빵·핫도그 등이 고품질 과일로 바뀌며 학생들의 식습관과 비만율이 개선되는 등 효과도 기대된다. 최종순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사무관은 “아동·청소년 비만율 증가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2016년 기준 연간 11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농식품부와 고려대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학부모의 91.9%가 ‘향후 해당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학생의 90.2%는 ‘과일 간식이 지속해서 공급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9월부터는 자연상태에서 6~12개월 만에 자연분해되는 ‘생분해 플라스틱(PLA)’으로 용기도 교체해 환경부담도 줄였다.
 
과일 간식 지원사업은 갈수록 위축하는 국산 과일 소비에 대한 대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특혜를 더는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농축산연합회 등 농민단체는 농업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해당 사업의 단계적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국회는 이에 해당 예산을 기존 72억원에서 내년 243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지역아동센터 등 총 81만 명까지 수혜 범위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지식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국내산 과일 소비촉진과 어린이들의 식습관 개선·건강 증진 등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급식 대상을 모든 학년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허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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