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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손 안 탄' 가야 고분…1500년 세월의 문 열려



[대한뉴스 (1971년 7월 17일) : 배수구를 파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인데 1445년 전에 묻힌 백제 무령왕의 무덤임이 확인됐습니다.]

순장자 2명의 공간 있어…최고 지배자 무덤 추정



[앵커]



1971년에 발견된 무령왕릉은 도굴된 흔적 없이 찾아낸 무덤이라서 백제 유물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었지요. 이번엔, 1500년 동안 사람 손을 타지 않은 가야의 최고 지배자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오늘(28일) 처음, 그 안을 열어봤는데요. 뭐가 있었을까요.



강나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조용한 산기슭에 요란한 크레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크레인도 돌 하나를 들어 올리는 게 힘겹기만 한데, 1500년 전 사람들은 3톤짜리 이 돌을 어떻게 옮겼을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오랜 시간 땅속에 묻혀있던 비밀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세상을 떠난 사람과 함께 묻어둔 크고 작은 토기, 나쁜 기운을 쫓아내려 붉게 칠한 벽도 눈에 띕니다.



5세기, 가야연맹의 하나인 비화가야 지배계급의 공동묘지 터.



이 일대 250기 무덤 모두 일찌감치 도굴꾼의 표적이 됐지만 이 고분만,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채 1500년 세월을 품고 있었습니다.



가야 고분은 보통 이렇게 쌓인 흙에 구멍을 내서 도굴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무덤 안에는 도굴꾼이 놓고 간 양동이 같은 물건도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발굴한 63호분은 바로 옆에 붙어있지만 도굴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양숙자/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아예 없는 고분으로 보였을 가능성이 더 높아요. (바로 옆 고분인) 39호분의 일부로 봤을 가능성이 높죠.]



무덤 같이 보이지 않아 도굴을 피했는데, 1971년 온전히 발견된 백제 무령왕릉 사례를 꼭 닮았습니다.



무덤 내부가 길이 6미터 정도로 크고, 순장자 2명이 함께 묻힌 공간도 있어 최고 지배자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엔 무덤의 입구만 열었을 뿐입니다.



무령왕릉은 최고의 발견이었지만 17시간 만에 발굴해 현장이 훼손되는 오점을 남겼는데, 이번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최소 두 달 이상의 추가 발굴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땅속으로 더 들어가면 유골과 금관 같은 중요한 유물이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 고분에선, 당시 지배층이 밤에 불을 밝히려 쓴 것으로 보이는 등잔 모양과 주전자 모양 토기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화면제공 :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KTV)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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