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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콩 정상회의…문 대통령 “한강 기적, 메콩강 기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뒤로 보이는 작품은 김규장 명장이 나전칠기 기법으로 완성한 ‘십이장생도’로 12가지의 오래살고 죽지 않는 물상을 담았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뒤로 보이는 작품은 김규장 명장이 나전칠기 기법으로 완성한 ‘십이장생도’로 12가지의 오래살고 죽지 않는 물상을 담았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부산에서 3박 4일간의 아세안 외교전을 마무리했다. 올해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25~26일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7일에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렸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개최된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다.
 

부산 3박4일 아세안 외교 마무리
“강대국을 잇는 교량국가 될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아세안 열 개 나라들과 우정을 쌓으며 우리는 더 많은 바닷길을 열었다”며 “이제 부산에서부터 육로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고비와 갖은 난관이 우리 앞에 있더라도 교량 국가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며 “우리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아니라, 강대국들을 서로 이어주며 평화와 번영을 만드는 나라가 될 수 있다. 부산이 그 출발지”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부산에서 마지막 일정으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2011년 이래 매년 장관급으로 열리던 한·메콩 회의가 정상급으로 개최된 건 처음이다. 회의엔 메콩강 유역 5개국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참석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대신해선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을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 6%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메콩 지역은 아세안 10개국 중 에서도 신남방정책의 핵심파트너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 결과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다. 우선협력 분야로 문화·관광, 인적자원개발, 농촌개발, 인프라, ICT(정보통신기술), 환경, 비(非)전통안보협력 등 7대 분야를 명시했다. 또한 한·메콩 정상회의를 내년부터 매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기간 개최하고, 한·메콩 협력 10주년이 되는 2021년을 ‘한-메콩 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했다.
 
신남정책특별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이날 결과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이 향후 30년간 한·아세안 협력 정책으로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아 본궤도에 올랐다”며 “경제 뿐 아니라 사회·문화 분야 및 평화·외교 분야에서도 한·아세안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주 보좌관은 이번 정상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신남방정책 2.0을 수립, 2021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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