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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 북·미회담 개최 말아달라’…민주 “나경원 발언에 경악”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 방문 때 내년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열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경악할 일”이라며 “국가와 민족 앞에 통렬한 반성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어떻게 한반도 평화보다 당리당략이 우선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은 안중에도 없느냐”며 “한국당은 그저 선거 승리라는 목표만을 위해 존재하는 정당이냐. 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당이냐”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통한 공동번영이라는 목표를 위해 외쳐온 초당적 협력이 참으로 허망해지는 순간”이라면서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중 미 당국자에게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총선이 열리는 내년 4월을 전후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후 입장문에서 “올해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그런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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