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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섬나라' 반전···인구 6%가 마약 중독에 신음하는 이곳

‘인도양의 낙원’ ‘새로운 에덴동산’ ‘천국의 섬’ 등으로 불리는 동아프리카 섬나라 세이셸 공화국은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세계적인 휴양지다.  
 
'인도양의 낙원'으로 불리는 세이셸 [사진 세이셸관광청]

'인도양의 낙원'으로 불리는 세이셸 [사진 세이셸관광청]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신혼여행을 즐기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곳 주민들은 마약 중독 문제로 애를 먹고 있다고 최근 BBC가 보도했다.  
 
BBC는 “아름다운 산호초와 맹그로브, 환상적인 백사장으로 유명한 이곳에는 매년 관광객 36만 명이 찾는다”며 “때문에 고급 리조트와 레스토랑이 즐비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헤로인 중독과 싸우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인도양의 낙원'으로 불리는 세이셸 [중앙포토]

'인도양의 낙원'으로 불리는 세이셸 [중앙포토]

 
세이셸 공화국의 인구는 9만4000여명. 기사에 따르면 이 중 5000~6000명이 헤로인에 중독돼 있다. 전체 인구의 약 6%, 경제활동인구의 10%가 마약에 중독된 것이다. 1인당 마약 소비량으로 따지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헤로인은 마약 중에서도 의존성과 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BC와 인터뷰한 한 시민은 “올해 34세인데 스무 살 때 처음으로 마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며 “할머니의 지갑에 손댈 정도로 마약에 빠져있었고, 헤로인이 내 인생을 좀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아프리카 동쪽에 위치한 세이셸은 115개 섬으로 이뤄진 섬나라다. [중앙포토]

아프리카 동쪽에 위치한 세이셸은 115개 섬으로 이뤄진 섬나라다. [중앙포토]

 
헤로인은 주로 아프가니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동아프리카를 거쳐 이곳까지 들어온다. 세이셸은 115개 섬으로 이뤄진 나라이기 때문에 마약이 들어오긴 쉽지만 단속은 어려워 정부가 애를 먹고 있다. 관광업이 발달한 덕에 1인당 국민소득은 1만5000 달러(2018년 기준)가 넘지만 빈부 격차가 큰 탓에 마약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BBC는 “세이셸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해 중독자들을 범죄자로 만들기보다는, 마약 중독을 ‘질환’으로 취급해 치료에 집중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재활 프로그램이 시작되며 헤로인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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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 공화국은 아프리카에서 동쪽으로 1600km가량 떨어져 있지만 아프리카 대륙에 속한 나라로 분류된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며, 몰디브 등과 함께 수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꼽힌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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