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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정지 1년 3만명, 2600명만 산다...심폐소생술하면 생존율 3.3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2일 용산역사 내 맞이방에서 심폐소생술(CPR)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급성 심정지와 순환기계통 질환자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시기(10월~12월)를 앞두고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소생률을 제고하기 위한 행사다. [뉴스1]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2일 용산역사 내 맞이방에서 심폐소생술(CPR)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급성 심정지와 순환기계통 질환자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시기(10월~12월)를 앞두고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소생률을 제고하기 위한 행사다. [뉴스1]

지난해 국내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3만539명 발생했고, 이중 2600명(8.6%)가 목숨을 건진 건으로 나타났다. 심장정지가 발생한 상태에서 주변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최대 3.3배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은 2006~2018년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사례 의무기록을 조사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급성심장정지는 심장 활동이 심각하게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를 말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만 539명으로 2008년(2만1905명)보다 약 39.4%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심장정지 발생률도 2008년 44.3명에서 2018년 59.5명으로 증가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남자(64%)가 더 흔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며 특히 70세 이상 노인의 발생률은 전체 발생의 약 51.4%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급성심장정지의 주요 원인은 질병이다. 전체 발생의 75.1% 이상을 차지했다. 질병 중에서도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93%)이었다.교통사고, 추락, 질식, 익사 등 질병 외의 요인이 24.2%였다. 급성심장정지 대부분은 가정(45.3%)에서 발생했다. 그 외 도로ㆍ고속도로(7.7%), 병원 등 요양기관(7.6%), 구급차 안(6.1%) 순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중(31.1%)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치료 중(8.2%) 근무 중(5.4%), 여가활동 중(2.0%)에도 발생했다.  
 
국내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생존율은 8.6%, 뇌기능 회복률(급성심장정지 환자가 퇴원 당시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상태)은 5.1%였다. 10년 전(2008년)보다 각각 3.4배, 6.4배 증가했고,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격차가 컸다. 서울에서 급성심장정지로 쓰러진 경우 생존율은 전국 최고(12.1%) 수준이었지만 강원도 급성심장정지 생존율은 전국 최저(5%)를 기록했다. 이러한 생존율의 격차는 의료시설이나 이송 체계, 발견율,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갑작스런 심장정지로 쓰러졌을 때 쓰러진 환자를 목격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는 매년 증가(2008년 1.9% → 2017년 21.0% → 2018년 23.5%.)하고 있다. 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생존율은 약 1.9~3.3배, 뇌기능 회복률은 약 2.8~6.2배 높게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급성심장정지 조사결과에서 보듯이 심폐소생술 실시여부는 환자의 생존율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환자를 발견했을 때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일반인 심폐소생술을 늘리기 위한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급성심장정지조사 현황과 결과를 공유하고 생존율 향상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소방청과 공동으로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 8차 급성심장조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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