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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달인’ 70대 할머니 7명이 세운 협동조합

홍성 홍동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있는 ‘할머니 반찬’을 운영하는 할머니들. 신진호 기자

홍성 홍동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있는 ‘할머니 반찬’을 운영하는 할머니들. 신진호 기자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홍동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층에는 ‘할머니 반찬’이라는 이름의 가게가 있다. 70대 할머니 7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반찬가게다.
 

직접 재배한 유기농 채소로 조리
홍성보건소 도움으로 메뉴 개발도

할머니들이 반찬 판매를 시작한 건 2013년 1월이다. 맏언니인 권정렬(77)씨는 “1월 15일에 시작했다”며 날짜를 정확하게 기억했다. 집에서 만든 반찬을 주말에 마을 공터에서 관광객에게 팔았는데 “가게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곧바로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게 ‘할머니 먹거리협동조합’이었다. 충남에서 할머니들이 의기투합해 반찬가게를 만든 건 홍동면이 처음이다.
 
권씨는 “집에서 먹는 대로 만들어 내놨는데 처음에는 안 팔릴까 걱정도 많았다”며 “맛을 잊지 않고 다시 찾아주는 손님 덕분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와 재료를 사용하는 것 말고도 필요한 만큼만 만들어 반찬을 다음 날까지 파는 일이 없도록 했다.
 
할머니들은 각자 “이 반찬은 내가 최고”라고 자랑했다. 권정열씨는 튀각·튀김과 죽순 요리, 이재자(74)씨는 매실·깻잎 등 장아찌, 최영숙(70)씨는 무침과 멸치볶음, 남귀임(69)씨는 고추장아찌, 주예로(72)씨는 겉절이 등을 각각 ‘시그니처 메뉴(대표 메뉴)’로 꼽았다.
 
반찬가게에서는 지난달 25일 새로운 메뉴인 ‘건강메뉴 3종 세트’를 선보였다. 홍성보건소의 도움을 받아 메뉴를 개발한 뒤 매주 금요일마다 새로운 반찬을 내놓는다.
 
홍성보건소 김소연(44) 영양사는 “건강관리와 위생 등 정기적인 지도·관리가 이뤄지는 만큼 믿고 찾아와도 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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