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심초소
서울시 공공디자인 우수작 선정
노량진에 안심초소 등 적용키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버스 승차대추위가림막’도 우수 프로젝트로 꼽혔다. 서울시 표준형 승차대와 일체형으로 가림막을 설치한 것인데, 바깥이 훤히 보여 버스가 오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추위가림막을 디자인한 김진환 유닛코리아 디자이너는 “기존 승차대에 가림막을 추가하는 형태여서 보행에 방해받지 않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쓰레기 배출 시간과 장소 등을 픽토그램(그림문자)으로 알려주는 담벼락 디자인, CCTV와 안심벨을 결합하고 개방감을 살린 안심초소(사진), 설치와 이용이 간단한 무인택배함 등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추위가림막(양재동)이나 안심초소(노량진동) 등 5개는 실제로 설치되고, 나머지 5개는 아이디어 책자로 만들어진다. 다음 달 4~6일 종로구 세운상가 1층 세운홀에서 성과전시회를 연다. 박숙희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디자인을 통해 공공서비스 문제를 해결하자’는 요구는 계속 늘고 있는데 공공디자인 기업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공공디자인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갖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4개)보다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