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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만 봐도 시력측정…이어폰 꽂으면 안전 걸음걸이 찾아줘

모바일 사진 촬영을 이용한 시력측정과 눈질환 검사 서비스를 선보인 ‘픽셀디스플레이’ 부스.

모바일 사진 촬영을 이용한 시력측정과 눈질환 검사 서비스를 선보인 ‘픽셀디스플레이’ 부스.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최예진 두브레앤 대표는 “세계 어디서나 아이들이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교육센터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두브레인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교육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3~7세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도 시각뿐만 아니라 인지기능 등을 고루 발달시킬 수 있도록 동화와 게임 스토리 사이 사이에 퀴즈를 넣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 33만명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는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 외부 C랩 올해의 성과
K팝 댄스 1대1로 배우기 등 18개
내년 지원대상 스타트업도 선정

C랩은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사내벤처를 키우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인데 지난해부터 외부 스타트업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0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20개 스타트업들이 사업성과를 알리고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졸업 발표회’성격으로 진행됐다.
 
이날 사업 분야는 주로 인공지능(AI), 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 영상기술 등에 집중됐다. 비플렉스는 머리 움직임으로 보행을 분석한다. 칩을 넣은 이어폰을 꼽고 걷거나 달리면 부상위험이 없는 운동 자세를 실시간 분석해 음성으로 알려주는데 스포츠 외에 건강진단 재활 분야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서큘러스의 박종건 대표는 귀여운 외모의 반려로봇 ‘파이보(pibo)’를 등에 메고 등장했다. 자체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자유롭게 넣을 수 있다. 최근 부천시에선 노인들을 말벗이 돼 주는 복지 로봇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 밖에 스마트폰 카메라로 10초만 촬영하면 눈 건강을 체크해 주는 ‘픽셀디스플레이’, 손을 대지 않고 손가락 동작만으로 멀리서도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브이터치’, 챗봇을 통해 외국어를 1대1 과외학습처럼 배울 수 있는 ‘에그번’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C랩 아웃사이드는 신생업체에게 1년간 근무공간과 식사는 물론 기술·컨설팅 지원, 투자자 연결, 최대 1억원의 사업비 등 필요한 지원을 해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원 과정에서 어떤 지분참여나 (삼성의) 우선권을 요구하는 것은 없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500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졸업 스타트업들의 발표와 더불어 내년 지원할 18개 스타트업들도 소개됐다. ▶K팝으로 댄스를 배울 수 있는 1대1 프로그램(카운터컬처컴퍼니) ▶고양이용 헬스케어 솔루션(골골송작곡가) ▶ 방대한 지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기계독해 플랫폼(포티투마루) 등 참신하고 실용적인 사업 모델로 37대1의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글·사진=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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