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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하니 경단녀도 줄었다…경단녀 절반은 ‘82년생 김지영’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한 장면. 주인공처럼 여성의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1위에 올랐고 결혼·출산이 그 뒤를 이었다. [영화 캡처]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한 장면. 주인공처럼 여성의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1위에 올랐고 결혼·출산이 그 뒤를 이었다. [영화 캡처]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상징하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줄었다. 하지만 기혼여성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착시란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 상반기 고용조사 발표
경단녀 작년보다 15만 명 감소
육아에 발목 잡힌 30대가 47%

통계청은 26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경력단절여성 현황)’를 발표했다.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884만4000명 중 현재 비취업(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 상태로 결혼·임신·출산·육아·자녀교육·가족돌봄 등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을 경단녀로 집계했다.
 
경단녀는 169만9000명이다. 지난해(184만7000명)보다 14만8000명 감소했다. 경단녀는 2015~2017년 3년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반짝 상승한 뒤 다시 줄었다. 취업자 수는 554만9000명에서 547만8000명으로 7만1000명 줄었다.
 
경단녀 줄었지만 기혼여성 더 줄어.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경단녀 줄었지만 기혼여성 더 줄어.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하지만 ‘모수’가 되는 기혼여성 숫자도 지난해 900만5000명에서 884만4000명으로 16만2000명 줄었다. 청년층이 결혼을 기피하면서다. 감소 폭만 놓고 봤을 때 기혼여성이 경단녀보다 더 많이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기혼여성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61.6%에서 올해 61.9%로 올랐지만 경단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5%에서 19.2%로 하락했다”며 “숫자보다 비중을 놓고 비교하는 게 경단녀 실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경단녀 중에선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인 30~39세가 80만6000명(47.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49세(63만4000명, 37.3%), 50~54세(14만2000명, 8.3%), 15~29세(11만8000명, 6.9%) 순이었다. 일을 그만둔 사유로는 육아(38.2%), 결혼(30.7%), 임신·출산(22.6%), 가족돌봄(4.4%), 자녀교육(4.1%)을 꼽았다.
 
앞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절반(50.6%)이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육아 부담을 지목했다. 2017년 조사(45.9%)보다 육아 부담이 더 커졌다. 정동욱 과장은 “휴가 등을 통해 해결할 가능성이 있는 임신·출산, 결혼 등에 비해 육아는 장시간 지속하는 특징이 있어 30대에서 경단녀 규모·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단녀 중 ‘구직단념자’는 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3000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란 취업을 희망했으나 노동 시장적 사유로 지난 4주간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었던 경우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와 ‘근처(주변)에 일거리가 없었거나 없을 것 같아서’가 각각 4000명(38.5%)으로 가장 많았다. 경력단절 기간은 5~10년 미만(24.6%)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20년 미만(23.7%), 3~5년 미만(15.6%), 1~3년 미만(15.6%), 1년 미만(12.0%), 20년 이상(8.4%) 순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경단녀는 세종(1000명, 9%)·제주(1000명, 3.9%)에서 늘었고, 서울(-2만6000명, -7.9%)·경기(-2만5000명, -4.6%) 등에서 줄었다. 정 과장은 “공무원이 많은 세종은 외벌이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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