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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형 ‘밤샘’ 끝, 리니지2M 막올랐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2M이 27일 0시 출시됐다. 사전 예약 건수는 738만건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2M이 27일 0시 출시됐다. 사전 예약 건수는 738만건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 엔씨소프트]

“택진이 형 밤샜어요?” 앳된 목소리가 묻는다. “일찍 일어나 일하고 있어요”라고 김택진(52) 엔씨소프트 대표의 목소리가 답하자 상대는 다시 또 묻는다. “근데 리니지2M 언제 나와요?” IT업계 스타 개발자인 김 대표가 직접 목소리 출연을 해 화제를 모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 관련 광고다.
 

엔씨소프트 신작 게임 출시
여의도 83배 면적 가상세계에
3D 모바일 최초 ‘충돌처리’ 적용

사전예약 738만, 주가 20% 올라
2조 육박 원작 매출 넘을지 관심

언제 나오는지가 광고 주제가 될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 리니지2M이 27일 0시에 출시됐다. 2년 6개월간 약 150명의 개발자가 작업했다. 사전예약 건수는 738만건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 9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향후 몇 년 간 기술적으로 더 이상 따라올 수 없는 그런 게임을 만들려고 했다”는 말로 기대감과 자신감을 표현한 바 있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주가도 그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2월 42만원 선이었던 주가는 지난 19일 56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6일엔 52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리니지2M은 25일부터 구글플레이를 통해 사전다운로드를 시작했다. [구글플레이 캡처]

리니지2M은 25일부터 구글플레이를 통해 사전다운로드를 시작했다. [구글플레이 캡처]

업계에선 리니지2M이 중국산 게임의 거센 공세 속에서 한국 게임 업계의 활로를 뚫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모바일 게임은 최근 구글 플레이 국내 매출 톱 10 내에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리니지 2M의 원작은 2003년 출시해 누적 매출 1조 8378억원을 올린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다. 리니지2는 2차원(D) 그래픽이 대부분이었던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처음으로 3D 게임 시대를 열었다. 누적 이용자만 70개국 1400만명에 달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리니지2M은 PC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2의 요소들을 모바일로 계승한 게임이다.
 
김택진

김택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만들면서 원작의 흥행 요소를 이어가는 데 중점을 뒀다. 원작의 최대 강점은 게임 내 혈맹(게임 내에서 동맹을 맺은 이용자 집단) 간 교류와 전투였다. 다양한 사람들끼리 동맹을 맺고 다른 혈맹과 전투를 하는게 게임을 즐기는 핵심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원작의 재미를 이어가기 위해 리니지2M에 3D 모바일 게임 최초로 ‘충돌처리’ 기술을 적용했다. 충돌 처리는 게임 속 캐릭터가 각자의 공간을 차지하게 하고 만약 다른 캐릭터가 침범할 경우 서로 겹치지 않고 부딪치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지 않으면 캐릭터가 같은 공간을 지나가도 서로 통과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충돌처리 기술이 적용되면 단체 전투를 할 때 몸으로 막을 수 있는 캐릭터를 앞세우고, 뒤에 활을 쏘는 원거리 공격 캐릭터를 배치하는 등의 전략을 쓸 여지가 훨씬 커진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전투를 위해 규모도 키웠다. 리니지2M의 가상세계 크기는 2억4000만㎡(약 7300만평)로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83배에 달한다. 이와 함께 초고화질(UHD) 3D 그래픽을 탑재해 콘솔 기기 급의 화면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했다. 에뮬레이터(스마트폰 앱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 역할을 하는 게이밍 플랫폼 ‘퍼플(Purple)’을 동시에 출시해 모바일 외에 자신의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컴퓨터에서도 리니지2M을 즐길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또 리니지2에 올해 처음 도입된 자동전투 (캐릭터가 자동으로 전투해 레벨을 올리는 것) 기능이 리니지2M엔 출시 시점부터 탑재돼 있다.
 
업계에선 리니지2M이 리니지1을 모바일로 계승한 전작 리니지M의 아성을 뛰어 넘을지 주목하고 있다. 리니지M은 2017년 6월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29개월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M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사의 3D MMORPG인 V4(넷게임즈), 달빛조각사(엑스엘게임즈), 검은사막(펄어비스), 리니지2레볼루션(넷마블) 등과 연말 대목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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