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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유발 오십견, 운동부족 및 잘못된 자세로 ‘삼십견’도 증가"


IT기업 프로그래머로 근무하는 최모 씨(38)는 한 달 전부터 목과 어깨 주변이 쿡쿡 쑤시고 아픈 증상을 겪었다. 직업상 컴퓨터 업무가 많아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악화됐다. 어느날 팔이 아예 올라가지 않아 업무를 보기 힘들 지경이 되자 병원을 찾은 결과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50대 이후에나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오십견이라는 사실에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겨울은 어깨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거나, 기존에 있던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 계절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 체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근육경직으로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겨울철 어깨질환 중 대표적인 게 흔히 오십견, 동결견으로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오십견은 어깨를 둘러싼 관절낭의 병변으로 유착 및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가 심하게 아프고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특히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거나 팔을 앞으로 90도 이상 들기 힘들다. 이로 인해 여성은 속옷을 입기가 어려워지고 머리 빗기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긴다.
 
유독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해진다. 이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어깨통증 주원인인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50대에 발병한다는 의미로 명명됐지만 최근엔 발병연령대가 급속히 낮아지며 ‘삼십견’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영진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원장은 “운동부족, 과도한 운동, 잘못된 자세,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요인이 장기화되면 어깨관절의 퇴행이 빨라져 이른 나이에도 오십견이 올 수 있다”며 “특히 운동 중 부상이나 낙상 이후 1년내 발생하는 외상성 오십견은 어느 연령대에서도 발병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같은 동작이 반복되는 집안일을 많이 하거나,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서도 발병률이 높다.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주요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지만 발병 원인이나 치료법이 다르다. 회전근개파열은 노화나 외상으로 어깨힘줄과 근육이 찢어지는 질환으로 영상 검사를 토대로 진단이 가능하다.
 
오십견의 경우 스스로 움직이는 능동 관절운동 외에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올리는 수동 운동도 불가능하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도움을 받으면 팔을 들어올릴 수 있다.
 
이러한 어깨질환은 재발 위험이 높아 통증 개선은 물론 자세나 체형까지 고려한 근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엔 양·한방 통합진료가 도입돼 어깨질환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의사와 정형외과·영상의학과·신경외과 의료진간 협진으로 통증의 원인과 부위를 정확히 파악한 뒤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다. 먼저 한의학으로 어깨질환의 원인을 통합적으로 파악한 뒤 전반적인 체내기능을 증진하는 한약치료, 통증개선에 도움을 주는 침구요법, 약침요법, 추나요법으로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통증을 억제한다. 필요에 따라 양방의 도수치료와 프롤로치료를 병행해 재발 위험을 최소화한다.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영진 광동한방병원 원장은 “평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실시해 뭉친 관절을 풀어주고, 잠들기 전 온욕이나 팩으로 어깨를 10~15분 찜질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오십견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통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어깨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 및 구축이 올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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