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판매 부진 롯데주류, 전지현 호출하고 소주 도수 낮춰

[롯제주류가 소주 처음처럼의 알코올도수를 기존보다 0.1도 낮춘 16.9도로 리뉴얼했다. 롯제주류 제공]

[롯제주류가 소주 처음처럼의 알코올도수를 기존보다 0.1도 낮춘 16.9도로 리뉴얼했다. 롯제주류 제공]


롯데주류가 판매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년 전 맥주 '클라우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배우 전지현을 다시 호출한 데 이어 이번에 소주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내렸다.

롯데주류는 오는 27일부터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보다 0.1도 낮춘 16.9도로 리뉴얼한다고 25일 밝혔다.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 인하는 지난해 4월 17.5도에서 17도로 0.5도 낮춘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다만 '진한 처음처럼(20도)'과 '순한 처음처럼(16.5도)'의 도수는 유지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출시 때부터 줄곧 강조했던 부드러움이라는 콘셉트를 더욱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는 롯데주류의 이런 결정이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제품 '진로이즈백'의 인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진로이즈백의 알코올 도수는 16.9도로,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병이 팔리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저도주 시장 확산도 롯데주류의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과 영남지역 전용 제품 '참이슬 16.9도' 외에도 무학의 '딱좋은데이', 롯데주류의 '순한처음처럼'이 16도대다.

업계 관계자는 "알코올 도수를 낮추면 원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현행법상 알코올 도수가 16.9도 이하 제품은 밤 10시 이후 TV 광고가 가능하다는 점에 따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가 맥주 클라우드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다시 기용했다. 롯데주류 제공]

[롯데주류가 맥주 클라우드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다시 기용했다. 롯데주류 제공]


앞서 롯데주류는 최근 클라우드 첫 광고 모델인 전지현도 재발탁했다. 전지현은 2014년 클라우드 출시와 동시에 단독 여성 모델로 발탁돼 '100% 발효 원액 그대로, 물 타지 않은 맥주'라는 광고 콘셉트를 강조하며 2년간 호흡을 맞췄다.

당시 광고 효과에 클라우드는 출시 100일 만에 2700만병(330mL 기준)을 팔아치웠다. 1초마다 3병, 하루에는 27만병이 팔려나간 것이다. 출시 후 두 달 만에 롯데마트에서 국내 맥주 점유율 10%대를 기록할 정도로 클라우드 열풍이 불었다.  

업계는 롯데주류가 '전지현 카드'를 다시 꺼낸 것은 클라우드가 경쟁사인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테라'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실제 2014년 클라우드가 출시된 초기에는 대형마트에서 평균 10%대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올해 2분기 기준 점유율은 이후 출시됐던 '피츠'와 합쳐도 4.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1분기에 비해서도 0.9%p 감소한 수치다. 맥주를 생산하는 롯데주류 충주 1·2공장 가동률 역시 10~20% 선으로 떨어졌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