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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실제 주인공 고호석 부마재단 전 상임이사 별세

고호석 전 부마항쟁기념재단 상임이사. [연합뉴스]

고호석 전 부마항쟁기념재단 상임이사. [연합뉴스]

영화 ‘변호인’의 소재가 됐던 이른바 ‘부림사건’의 피해자인 고호석 부마항쟁기념재단 전 상임이사가 25일 별세했다. 63세
 
부산민주공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부산 한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고 전 이사는 숨을 거뒀다. 지난 8월 척추 부위에 생긴 골육종암을 뒤늦게 발견한 고 전 이사는 수술을 포기하고 이 병원에서 지내왔다.
 
고 전 이사는 1970년 부마항쟁 당시 불법 체포돼 일주일간 모진 고문을 당했다. 1981년 교사로 재직할 당시 양서협동조합에서 사회과학 독서 모임을 하다 용공 조작 사건인 ‘부림사건’에 휘말려 옥살이를 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그는 1982년 6월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2년 5개월 복역한 뒤 1983년 12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1988년 9월 교직에 복직한 고 전 이사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장을 역임했으며,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상임이사를 맡아 부마항쟁의 진상 규명에 앞장서 왔다.
 
부림사건은 81년 9월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하고 고문해 국가보안법·계엄법·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한 부산 지역 최대 공안사건이다. 당시 19명이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1∼7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받았다. 직전에 일어난 공안 사건인 서울 ‘학림다방 사건’과 판박이라고 해서 ‘부림사건’이란 이름이 붙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변호를 맡았고, 이후 영화 ‘변호인’의 소재가 됐다.
 
부산시민단체는 부산민주시민사회장으로 고 전 지부장의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빈소는 부산 남천성당이며, 발인은 28일 오전 7시 30분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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