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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제주도 해상에서 대성호 선체인양 성공…화재 원인 규명 주력

제주 해상에서 화재사고로 1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한 대성호 선체 일부분이 인양됐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인양된 선체를 대상으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감식작업을 진행한다. 해경은 대성호가 두 동강 난 뒤 사라진 또 다른 선체를 찾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해경·국과수 등 대성호 선미 감식 예정
사라진 대성호 선수 등 18m는 못 찾아
해경, 나머지 선체 및 실종자 수색 계속

 
22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불이 난 대성호 선미 부분이 있는 해상에서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22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불이 난 대성호 선미 부분이 있는 해상에서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대성호 오늘 11시 42분 인양 완료"

 
제주해경은 22일 "이날 오전 7시 4분쯤 제주도 해상에서 대성호 선미 인양을 시작해 11시 42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 20일부터 인양작업을 시작했지만, 날씨가 나빠 번번이 실패했다. 이날도 제주도 해상의 유속이 빨라 선체 내부 유실물 방지를 위한 그물망 작업이 지연됐지만 성공했다.
지난 21일 제주 해경이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 떠 있는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 선미 인양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1일 제주 해경이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 떠 있는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 선미 인양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당초 해경은 실종자가 선체에 남아 있다면 선원들 침실과 조리실이 있는 선미가 유력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성호는 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쯤 불어 타다 파도에 뒤집어져 선체가 두 동강 난 뒤 8m 선미 부분만 해상에 떠 있었다. 해경은 잠수사 21명을 투입해 선미 내부를 수색했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진 못했다.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대성호 선미는 인양현장에서 166㎞ 떨어진 제주도 화순항으로 옮겨진다. 이동에는 약 15시간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이곳에서 국과수를 비롯한 5개 유관기관과 함께 감식한다.
 
대성호 화재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생존자도 없어 화재 당시 상황을 모른다.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은 엔진 과열, 합선 가능성, 주방실 가스관리 소홀 등을 화재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대성호 선미에 진입했던 잠수사들은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된 선체를 확인했다.
대성호 사고 일지.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대성호 사고 일지.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해경이 인양한 선체는 단 8m 길이

 
해경이 확보한 대성호 설계 도면상 대성호의 총 길이는 26m다. 이번에 인양된 선체는 단 8m의 선미 부분이다. 선수와 배 중간 부분을 비롯한 18m의 선체는 현재 어디에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성호 도면에 따르면 선수 부분은 잡을 물고기를 보관하는 어창, 중간 부분은 기관실과 조타실이 있다. 실종자들이 사고 당시 어창에서 머물렀을 가능성과 기관실에서 시작됐을지 모를 화재의 원인을 따져보기 위해 18m의 선체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대성호 실종자 가족들은 선미 인양에 앞서 해경 측에 "대성호 '선수' 부분에 대해서도 실종자 수색을 해달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대성호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해역 방문을 위해 지난 20일 오후 한림항에서 해경 연안구조정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대성호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해역 방문을 위해 지난 20일 오후 한림항에서 해경 연안구조정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해경은 어군탐지기와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사라진 선수를 찾고 있지만 확인하지 못했다. 지난 21일부터는 해군 기뢰탐색함 2척이 투입돼 대성호 선수 부분 침몰 추정지점을 수색하고 있다.
 

대성호 실종자 수색도 계속

 
해경은 22일 대성호 화재 신고가 최초 접수된 위치로부터 동서남북 83㎞에 해군 함정과 관공선, 민간선박 등 총 34척을 투입해 실종자 11명을 찾는다. 항공기 10대는 최초 화재신고 위치에서 동서남북 111㎞를 수색한다. 또 실종자가 파도에 떠밀려 육지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서귀포 시청 대정읍 신도리~안덕면 대평리 해안까지 약 20㎞도 수색한다.
 
기상 상황이 악화하면 수색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해역은 22일 오후 기준 풍랑예비특보도 발효됐다. 이날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과 2~4m의 파도가 예상된다. 강풍과 파도는 23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최충일·진창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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