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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수색구역 부유물, 남쪽에 집중되다 '동서남북'으로 왜?

화재사고로 1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한 대성호 사고해역 남동·남서쪽 해상을 향해 부유물과 선체 이동이 관측되다 '동서남북' 여러 위치에서 부유물이 확인되고 있다. 해경은 ‘표류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실종자들이 떠내려 간 방향을 분석해보고 있지만, 변덕이 심한 제주도 바다 때문에 구체적인 위치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12명을 태운 29t급 갈치잡이 어선에서 불이 나 해경 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12명을 태운 29t급 갈치잡이 어선에서 불이 나 해경 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에 그을린 구명조끼 남서쪽 27㎞ 해상에서 발견
대성호 선미도 첫날은 표류하다 남서쪽 39㎞ 이동
21일 낮 되자 동서남북 여러 지점 다른 부유물 발견
변덕스러운 제주도 해상…실종자 위치 추정도 어려워

21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해경 5002함이 지난 20일 11시 5분쯤 대성호 사고 위치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27㎞ 떨어진 해상에서 불에 그을린 구명조끼를 발견했다. 대성호 화재신고가 접수된 곳은 제주 차귀도에서 서쪽으로 76㎞ 떨어진 곳이다.
 
제주해경 5002함이 지난 20일 11시 5분쯤 대성호 사고 위치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27㎞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한 불에 그을린 구명조끼. [사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해경 5002함이 지난 20일 11시 5분쯤 대성호 사고 위치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27㎞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한 불에 그을린 구명조끼. [사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은 불에 그을린 채 발견한 구명조끼를 대성호 것으로 단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대성호는 지난 19일 화재신고가 최초 접수된 오전 7시 5분쯤부터 오전 9시 40분까지 불에 타다 파도에 뒤집어지면서 꺼졌다. 대성호의 구명조끼일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일 오후 2시 50분쯤에는 제주도 관공선이 대성호 사고 위치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8㎞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구명조끼를 발견했다. 이 구명조끼는 불에 그을린 흔적은 없었다.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대성호는 화재로 두 동강 난 뒤 약 8m의 선미 부분만 21일 오전 4시 기준 최초 사고 위치로부터 남서쪽으로 39.6㎞까지 이동했다. 대성호 선미는 침몰을 막기 위해 부유정만 설치됐을 뿐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하진 않았다.
 
대성호 선미는 사고 직후 약 하루 동안 일정한 방향 없이 약 14㎞ 반경 주변을 표류하다 남서쪽으로 이동했다. 또 해경은 21일 오전 9시 40분쯤 사고 위치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곳에서 냉장고도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21일 오전까지 사고 선박과 부유물들이 남동과 남서쪽등 일정한 방향에서 발견돼 실종자들도 비슷하게 이동했을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하지만 21일 낮부터 이뤄진 수색에서 사고 위치 동서남북 방향에서 주황색 점퍼, 자기 점화등 등이 발견되면서 방향을 특정할 수 없게 됐다.
백학선 제주해경 경비안전과장이 1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1층 대회의실에서 차귀도 해상에서 전소된 통영선적 연승어선 A(29t)호 실종자 수색 과정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백학선 제주해경 경비안전과장이 1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1층 대회의실에서 차귀도 해상에서 전소된 통영선적 연승어선 A(29t)호 실종자 수색 과정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해경은 구명조끼 외에 다른 부유물도 대성호 것이라고 단정하진 않았다. 다만 해경이 찾은 부유물들과 대성호 선미가 떠내려간 위치는 모두 해경의 수색범위 안에 있다. 해경은 지난 19일 대성호 사고지점으로부터 38㎞ 범위를 수색하다 21일 55㎞, 21일 83㎞로 수색범위를 늘렸었다.
 
해경과 전문가들은 실종자 위치나 부유물의 방향을 특정할 수 없는 이유로 해상사고라는 특수성을 지목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조류·해류·조석·파도·바람 등까지 다양한 근거로 추정해도 실종자들이 어느 방향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단정 짓지 못한다”고 “표류예측시스템도 마찬가지다”했다.
 
‘표류예측시스템’은 계절마다 흐르는 우리나라 해류의 방향을 측정한 빅데이터를 이용해 실종자가 이동한 위치를 추적하는 장비다. 대성호 실종자 추적에도 이용되고 있다. 한국해양구조협회 황대식 구조본부장은 “표류예측시스템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이유는 사고 난 지점의 해저 지형, 바람의 방향 등 외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만약 실종자가 사망했으면 겨울에는 시신이 쉽게 물 위로 떠오르지 않아 더 찾기 어렵다"고 했다.
 
제주=최충일·진창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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