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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칼바람 시작했다…현역 절반 이상 교체, 3분의 1 이상 컷오프 하기로

자유한국당이 21일 내년 총선 공천에서 당 소속 현역 지역구 의원 중 3분의 1 이상을 ‘컷오프(공천배제)’한다고 밝혔다.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이나 공천 심사 탈락자 등을 더하면 현역 교체율이 절반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황교안 대표가 단식에 들어가며 “당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저에게 부여된 칼을 들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방침이다.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앞줄 왼쪽 셋째)가 21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앞줄 왼쪽 셋째)가 21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총선기획단(박맹우 단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공천을 하겠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2020 시대정신과 당의 쇄신과 혁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컷오프 기준은 당무 감사 결과 등을 반영해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박 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 수준과 방향을 정한 것”이라며 “컷오프의 구체적 기준 등에 대해선 아직 논의 중이다. 굉장히 신중하게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확정은) 시간은 걸릴 거로 본다”고 설명했다. 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모두에게 똑같고, 공정하고 공평한 기준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누굴 찍어내기 위한 게 아니다. 의원들도 수긍할 거로 본다”고 덧붙였다.

 
컷오프 비율은 지역구 의원을 대상으로 적용된다는 게 총선기획단의 설명이다. 현재 한국당 의원 108명 중 지역구 의원이 91명이니 30명 이상이 공천에서 배제된다는 의미다. 총선기획단에서는 자진 불출마자와 비례대표(현역 17명), 공천 심사 탈락자와 경선 탈락자 등을 포함하면 총 현역교체율이 절반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중진 의원은 “당내 쇄신 요구가 속출하고 당이 수세에 몰리자 황 대표가 파격적인 카드를 동시에 꺼내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 영남권 의원은 “보통 기준을 정해야 어떤 사람들을 얼마나 컷오프 할지 정하는데, 대표가 쇄신을 요구하는 분위기 때문에 다소 빨리 발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불만도 감지됐다. 영남권 중진 의원은 “선거구 획정도 안 됐고, 선거제도도 아직 안정해졌는데 컷오프 비율부터 발표한 건 너무 성급한 결정”이라며 “다 무소속으로 뛰쳐나가면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나. 황 대표가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수도권 중진 의원도 “‘컷오프’라는 건 경선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건데,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표 분산이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다 자르겠다는 건가”란 말도 나왔다.
 

민주당, 국민 투표로 비례 결정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당 비례대표 후보자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공천심사단을 구성하고, 국민 투표 등의 방식으로 후보자를 확정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제3차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공천심사단엔 당원과 비당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200~300명은 숙의심사단으로 구성되고, 이들은 1박 2일 합숙을 통해 비례대표 지원자들로부터 정견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을 거쳐 직접 평가를 한다. 그 외 일반 심사단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정견발표를 시청한 뒤 온라인 투표를 한다. 민주당은 일반 심사단과 숙의 심사단 투표 결과를 합산한 뒤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성지원·윤성민 기자 sung.jiwon@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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