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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병 없는 고추에 당뇨 억제 쌀까지…농업이 IT와 BT 만났다

 
‘9만8012달러(약 1억1544만원, 2014년 기준) vs 1만 2593달러(1483만원, 2014년)의 차이’.
 
미국 농업 종사자의 1인당 GDP와 한국 농업 종사자 1인당 GDP를 비교한 수치다. 미국이 한국보다 7.78배나 많을뿐더러 미국 농업 종사자의 1인당 GDP는 미국 내 1인당 GDP(5만4697 달러)보다 1.8배나 높다. 미국에서 농업은 엄연한 산업의 한축으로 인정받는 현실을 보여주는 숫자다. 가까운 일본의 농업 종사자 1인당 GDP도 5만740달러에 이른다. 쇠락해가는 국내 농촌 현실과는 차이가 크다.  
 

농업을 미래 산업의 한 축으로 

농촌진흥청 연구진의 모습. 농진청은 '그린바이오 융복합기술 실용화사업'을 통해 농업에 IT와 BT 등 신성장 산업을 접목시킨다는 목표다. [사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연구진의 모습. 농진청은 '그린바이오 융복합기술 실용화사업'을 통해 농업에 IT와 BT 등 신성장 산업을 접목시킨다는 목표다. [사진 농촌진흥청]

 
하지만 국내에서도 농업을 첨단 산업으로 진화시켜 나가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추진 중인 ‘그린바이오 융복합기술 실용화사업(이하 그린바이오 사업)’이 대표적이다. 
 
21일 농진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시행 예정인 그린바이오 사업에는 7년간 총 5689억원이 투입된다. ▶디지털 육종기술 개발 ▶식물ㆍ세포공장형 농생물소재 개발 ▶농업전방산업 지향 바이오소재 개발 등이 주목표다. 
 
한 마디로 농업에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Big Data) 같은 기술을 접목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농업을 젊은이들도 얼마든지 꿈을 키울 수 있는 첨단 산업으로 바꿔 간다는 것이다.
 

식이섬유 함유 쌀, 에스트로젠 함유 콩잎도 

탄저병에 걸린 고추(사진 왼쪽)과 탄저병저항성 고추. 탄저병저항성 고추는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냈다. [사진 농촌진흥청]

탄저병에 걸린 고추(사진 왼쪽)과 탄저병저항성 고추. 탄저병저항성 고추는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냈다. [사진 농촌진흥청]

 
그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덕에 성과도 나오고 있다. 농진청은 세계 최초로 탄저병 저항성 고추를 개발해 냈다. 고추 탄저병은 매년 국내 고추 농가에 1000억원 대에 달하는 피해를 줬었다.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다이어트용 쌀(도담쌀)이나 당뇨 억제 성분인 탁시폴린이 든 슈퍼홍미, 식물성 에스트로젠을 대거 함유한 콩잎 등도 우리 기술로 만들어 냈다.  
 
최근엔 동ㆍ식물을 활용해 사람에게 필요한 다양한 물질이나 소재 등을 개발하는 데까지 연구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형질전환 돼지의 심장을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일도 성공했다.  
R&D를 위한 기초 체력도 충실히 쌓아왔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한국은 농업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 10위 권의 강국으로 분류된다. 수년 내 이를 ‘세계 5위권’ 이내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황규석 농진청 차장은 “그린바이오 사업의 목표는 기본적으로 농생명공학의 기술을 실용화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산업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세우는 것”이라며 “실용화에도 힘을 써서 농업이 미래성장 산업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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