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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 치매가 아니다, 알츠하이머 환자 머릿속 3가지 유형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촬영 사진. [중앙포토]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촬영 사진. [중앙포토]

국내 의료진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 뇌를 정밀 분석해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같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라도 다 같은 치매가 아니라는 의미다. 노영 가천대 길병원 교수ㆍ나덕렬 삼성서울병원 교수ㆍ에반스 캐나다 맥길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21일 치매 환자 83명과 일반인 60명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가장 흔한 치매 종류 중 하나로,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서서히 악화하는 병이다.
 

MRI·PET 촬영 거쳐 환자 83명 특징 분석
'고령·여성 중심, 기억력 감퇴' 환자 많아
'나이 적고 집중력 위주 저하' 유형이 다음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 143명에 자기공명영상장치(MRI)뿐 아니라 최신 영상 기법인 양전자단층촬영(PET)도 활용했다. MRI는 병의 진행 정도를 보여주지만, PET는 뇌 속에 어떤 질병이 있는지 말해주는 식이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뇌피질 위축 수준, 뇌에 축적된 타우ㆍ아밀로이드 단백질 분포도 등을 분석할 수 있었다. 타우ㆍ아밀로이드 단백질은 뇌세포를 손상시켜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RI 장비. [중앙포토]

MRI 장비. [중앙포토]

그 결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는 3가지 유형으로 뚜렷하게 구분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환자들은 내측두엽 우성 아형(MT) 44명과 광범위 위축성 아형(D) 20명, 두정엽 우성 아형(P) 19명으로 나뉘었다. 내측두엽 우성 아형 환자는 평균 연령이 72.3세로 비교적 많은 편이고, 여성 비율이 84.1%로 매우 높았다. 또한 기억력 위주의 인지 기능 감소가 두드러진 점이었다.
 
반면 두정엽 우성 아형 환자는 나이가 평균 56.1세로 어렸다. 주의집중력, 시공간 능력 등 기억력 외의 인지기능이 특히 떨어진다는 특징도 가졌다. 광범위 위축성 아형은 두 그룹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3가지 유형은 뇌피질 위축 수준, 타우 단백질 분포도에서 확연하게 갈렸지만 아밀로이드 단백질 분포는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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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 교수는 "기존 연구에 더해 최신 영상 진단 기술인 PET로 타우 단백질 상태를 분석하게 되면서 더욱 정밀하고 정확하게 치매 환자를 볼 수 있게 됐다. 앞으로 PET는 병의 유무뿐 아니라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특징을 결정짓는 유형을 찾는 데 유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에이징 뉴로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렸다.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연구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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