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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젊은층서 식지 않은 한국어 인기…TOPIK 응시 역대 최대

얼어붙은 한·일 관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한국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일본에서 치른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2만7000여명으로 역대 최대 인원이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21일 전했다. 1997년 첫 시험 때 1500여명으로 시작, 10년 새 2.6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만7000명 응시
10년 새 2.6배 급증…주로 10~20대 여성
대학 등서 한국어 과정 지원도 증가세
"방일객 감소 등 취업에 영향" 우려도

TOPIK은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실시 중인데, 일본에선 연간 3차례 전국 30여 개소에서 시행된다.    
 
일본에선 전국 30여개소에서 연간 3차례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 실시된다. [중앙포토]

일본에선 전국 30여개소에서 연간 3차례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 실시된다. [중앙포토]

한국어 수요는 주로 10~20대 젊은 여성에 집중돼 있다. 주오사카 총영사관이 올해 오사카 내 응시자들을 분석한 결과, 총 4500여명 중 90%가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8%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30%로 뒤를 이었다. 특히 10대의 경우 10년 전엔 1%도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처음으로 TOPIK을 치른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한 고2 여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무렵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에 흥미를 갖게 됐다"며 "장래엔 한국에 유학하고 싶다”고 닛케이에 말했다. 이처럼 드라마와 K팝, 한식 등 이른바 한류 문화를 계기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젊은 층이 부쩍 늘고 있다. 주오사카 총영사관 조사에선 수험 목적으로 ‘취업’ ‘유학’ 보다 ‘실력 향상’이 60%로 높게 나타났다. 그만큼 개인적인 취향과 한국어 공부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어 과정이 있는 대학이나 전문학교에 대한 지원도 증가세다. 지난 2014년 한국어 전공(신입 25명 정원)을 개설한 교토산업대에선 지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입시홍보 담당자는 닛케이에 “일·한 관계 악화 영향은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순다이 관광·비즈니스 전문학교(도요나카시) 한국어 과정의 경우 2003년 첫 개설 때 수명에 불과했던 학생이 올해는 300명을 넘어섰다. 학교 측은 내년도 입학 희망자가 올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곳 강사인 정성욱씨는 닛케이에 “K팝에 푹 빠져서 가사나 인터뷰 내용을 더 이해하고 싶다며 한국어를 시작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일본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역 인근 한인타운을 찾은 일본시민 및 관광객들이 한인상가에서 다양한 한류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2일 일본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역 인근 한인타운을 찾은 일본시민 및 관광객들이 한인상가에서 다양한 한류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일본인 한국 유학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 대학·전문대 합쳐 지난 4월 기준 43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이런 열기를 이어가려면 관련 산업으로의 취업 등이 원활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한국어 강사인 정씨는 닛케이에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감소나 항공업체들의 감편 등이 계속되면 취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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