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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아이, 축구·야구보다 머리 다칠 위험 최대 5배

공공자전거 위에 놓인 헬멧. 아이들은 자전거를 탈 때 머리를 다칠 위험이 훨씬 큰 것으로 나왔다. [뉴스1]

공공자전거 위에 놓인 헬멧. 아이들은 자전거를 탈 때 머리를 다칠 위험이 훨씬 큰 것으로 나왔다. [뉴스1]

부모들은 아이들이 운동할 때 혹여나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머리처럼 중요한 부위를 다칠 때는 불안감이 훨씬 커지곤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어떨 때 머리를 심하게 다칠 가능성이 클까. 자전거나 스케이팅 등을 하면 축구ㆍ야구보다 머리 쪽에 큰 부상을 입을 위험이 최대 5배까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송경준 서울시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팀은 2011~2016년 운동 후 머리 부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5~18세 1만717명을 분석한 논문을 공개했다.
 

운동 후 다쳐 응급실행 아동 1만717명 분석
자전거·킥보드는 빠른데 헬멧 안 써 위험 커
"아이들 운동 유형별 머리 부상 예방책 필요"

분석 결과 운동하다가 다친 아이들의 87.5%는 남자였다. 운동 유형별로는 야외 운동장에서 하는 축구ㆍ야구 등 '필드 운동'이 절반을 넘는 51.2%였다. 다친 상황으로 봤을 때 외상성 뇌 손상(TBI) 비율이 15.7%에 달했다. 외상성 뇌 손상은 머리에 외부 충격을 받아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심하면 신체 기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다. 또한 병원 입원까지 한 아동은 3.5%, 두개골 내 손상을 입은 경우도 1.2%였다. 외상성 뇌 손상은 남자(48.6%), 여자(10.3%) 모두 축구 중에 일어난 경우가 제일 흔했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머리를 심하게 다칠 위험을 운동 유형별(6개)로 비교하기 위해 필드 운동을 기준으로 잡았다. 그 결과 외상성 뇌 손상을 입을 확률은 자전거와 길거리 운동(스케이팅ㆍ달리기ㆍ킥보드 등)이 필드 운동보다 1.8배 큰 것으로 나왔다. 반면 체육관에서 하는 운동(농구ㆍ배구ㆍ태권도 등)은 0.9배, 물속에서 하는 운동(수영ㆍ다이빙 등)은 0.6배로 떨어졌다.
축구나 야구처럼 필드에서 하는 운동보다 자전거와 길거리 운동이 머리를 다칠 위험이 더 컸다. [중앙포토]

축구나 야구처럼 필드에서 하는 운동보다 자전거와 길거리 운동이 머리를 다칠 위험이 더 컸다. [중앙포토]

두개골 내 손상을 입을 위험은 자전거와 길거리 운동이 필드 운동의 5배에 달했다. 또한 입원까지 해야 하는 상황도 자전거와 길거리 운동(2.3배), 라켓 운동(1.9배)에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라켓 운동은 테니스, 배드민턴 등 라켓을 활용하는 스포츠다.
 
이는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 스케이팅 등을 할 때 위험한 상황이 더 많이 생긴다는 의미다. 자전거, 스케이트, 킥보드는 워낙 속도가 빠른 데다 헬멧 같은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질랜드에서도 16세 이하 아동은 자전거로 인한 부상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팀은 "외상성 뇌 손상과 입원을 줄이려면 이런 운동을 할 때 꼭 헬멧을 쓰도록 강하게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송 교수는 "국내에서 운동에 따른 아동 청소년 머리 손상 특징을 연구한 첫 사례다. 아이들이 하는 운동 유형에 맞춰 머리 부상을 막아줄 예방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 최근호에 실렸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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