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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그만 나라가 역겹다” 홍콩사태가 부른 중국 혐한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 한 한양대생 얼굴 옆에 ‘홍콩독립분자’(港独分子)라는 글귀를 붙였다. [사진 웨이보 캡처]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 한 한양대생 얼굴 옆에 ‘홍콩독립분자’(港独分子)라는 글귀를 붙였다. [사진 웨이보 캡처]

홍콩 시위에 반대하는 중국 유학생들이 한국 대학생들과의 충돌 장면을 찍어 중국 웨이보(微博·중국식 트위터)에 올리면서 혐한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한·중 대학생 홍콩 시위로 충돌
웨이보에 영상 올려 갈등 더 커져
한국외대 대자보 제한…학생 반발

지난 13일 오후 “어제 고려대에서 (중국) 유학생이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한국인에게 욕먹은 영상”이란 제목의 영상이 웨이보에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한국 학생이 “여기가 어디라고 XX이야. 당신네들 하는 짓이 뭔지 다 알아”라고 말하자 한 유학생이 “사실이 아니다”고 되받는다. 이어 한국 학생이 “(중국 정부가 사실상 홍콩 반정부 시위를 탄압하고 있는데) 뭐가 사실이 아니냐”라며, 휴대폰으로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을 향해 “왜 찍냐. 카메라 부셔버리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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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웨이보에서 31번 리트윗됐고 총 147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제주도나 독립시켜라” “조그만한 나라가 얼마나 역겨운지. 왜 그렇게 많은 여배우들이 자살하는지 알겠다. 뼛속 깊이 증오심이나 가득하니 그렇지” “진짜 웃기는 나라네” 등 한국인을 비아냥거리는 내용들이었다.
 
15일에도 비슷한 영상이 웨이보에 올라왔다. 고려대의 한 학생이 중국 유학생과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었다. 댓글은 험악했다. 일부 중국인 네티즌들은 “21세기에도 여전히 (미국) 식민지인, 한중일 가운데 서열 꼴찌인 나라가 자존심만 일등”이라거나 “자국 군대 지휘권도 없으면서 민족의 존엄을 강조하는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나라”라며 혐한 감정을 여과없이 쏟아냈다.
 
이밖에도 홍콩 시위 지지 포스트잇을 붙인 한양대의 한 대학생 얼굴 옆에 ‘홍콩독립분자’(港独分子)라고 쓴 사진이나 홍콩 시위 지지 서명을 받고 있는 여대생의 얼굴 사진도 있었다. 19일 현재 웨이보에 ‘#홍콩독립분자 한국’ 키워드로 올라온 영상이나 사진은 모두 6건. 댓글 수는 아직 1000건 미만이지만 대부분 혐한을 부추기는 내용들이다.
 
한편 한국외대가 ‘면학 분위기 조성’ ‘학생 안전’ 등의 이유로 외부 단체의 교내 게시물 부착을 제한하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9일 오전 외대 인문과학관 층계참에 붙은 ‘홍콩 항쟁에 지지를!’ 대자보가 사라졌다. 학교 측은 안내문을 붙여 “최근 홍콩 시위와 관련해 교내에서 지지와 반대 입장의 많은 논쟁과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외부 단체의 게시물 부착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학교가 중국 눈치를 보며 학생들의 공론장을 제한하고 있다”며 반발에 나섰다.
 
박성훈·이병준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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