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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양파 가공·수출로 농가 수익 창출…‘농작업 대행’도 농민 만족도 높아

경남 합천 율곡농협이 생양파뿐 아니라 양파즙까지 수출하며 지역 농가 수익 창출을 돕고 있다.
 

중앙일보·농림부 공동기획
FTA시대, 우수 농가를 찾아서 ③ 율곡농협

율곡농협의 농작업 대행 사업이 농가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농협 직원이 고령의 농민을 대신해 논을 고르고 있다. [사진 율곡농협]

율곡농협의 농작업 대행 사업이 농가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농협 직원이 고령의 농민을 대신해 논을 고르고 있다. [사진 율곡농협]

율곡농협은 올해 대만·베트남 등 동남아에 생양파 1000여t을 수출하는 등 국산 양파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양파즙도 자체 가공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에 해마다 3~5컨테이너(컨테이너당 2250여 박스)를 수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양파 시장 안정화를 돕고 외화 획득으로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준공한 율곡농협 첨단 현대화시설 양파 가공공장은 ▶대형 통돌이 세척기 1대 ▶1t 용량 대형 고압 스팀 중탕기 2대 ▶깊은 맛을 내게 하는 2차 중탕처리 교반기 1대 ▶저온 수냉식 파우치즙 포장기 6대 등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율곡농협이 8년째 이어오는 농작업 대행 사업도 농가에 효자 역할을 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농가를 대신해 농협이 직원을 파견해 농사를 짓게 함으로써 영농비용을 절감하는 사업이다. 농가는 작목 선택과 파종만 하면 농협이 한 해 농사를 책임져 져 주는 방식이다. 농협은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의 트랙터 쟁기질, 3~5월 물 로터리 작업 및 모내기, 9~11월 콤바인 수확을 대행한다. 지난해부터는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를 도입, 평소 병해충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소규모 골짝 논밭까지 작물 관리를 돕고 있다.
 
이런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농작업 대행 사업의 참여 농가는 매년 크게 늘고 있고 농가의 만족도도 높다. 이 사업에 3년째 참여한다는 이효인(75)씨는 “양파 후작 논이라 논바닥이 고르지 않은데도 율곡농협 직원에게 맡기면 한 치의 오차 없는 이앙 작업이 진행된다”고 만족해했다. 정경녀(63)씨는 “경지 정리가 안 된 천수답이라 농사짓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농협 직원들이 이앙기 돌리기도 힘든 구불구불한 논에 논 갈기부터 모심기, 탈곡까지 다 해줘 농사가 정말 편해졌다”고 엄지를 들어 보였다.
 
강호동(사진) 율곡농협 조합장은 “율곡농협이 첨단 현대화 시설 양파 가공공장을 가동해 양파즙 가공제품의 품질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 최고의 품질로 국내외 유통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조합장은 이어 “농작업 대행은 농촌 인력 감소와 고령화 시대에 가장 필요한 사업이다. 쟁기질부터 모심기, 방제, 수확을 모두 농협에서 대신해 주니 ‘농협 직원이 자식보다 낫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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