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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연내 회동 무산에 미·중 무역합의도 물거품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이 올해 안으로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어서 트럼프-시진핑 정상 간의 만남을 통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도 연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 손을 잡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모습을 올해 더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중국 신화망 캡처]

지난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 손을 잡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모습을 올해 더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중국 신화망 캡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당초 이달 23일 칠레에서 열기로 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만나 미·중무역전쟁의 해법을 찾는 1단계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왕이 국무위원이 시진핑 주석 수행 기자단에 설명
“시 주석의 올해 해외 순방 시작과 마무리 모두 유럽”
연말까지 시 주석 해외 출국 더는 없다는 것 시사해
트럼프-시진핑 회동 없고 무역합의 서명도 어려워져

그러나 칠레의 정국 혼란으로 APEC이 갑작스레 취소되자 이후 양국 정상의 회동 후보지로 미국의 농업 중심지인 아이오와주와 영국의 런던, 스위스의 제네바 등 여러 곳이 거론되며 언제 어디서 만날 것인지와 관련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한데 지난 15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시진핑 주석을 수행해 그리스와 브라질의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취재한 중국 기자단에 시 주석의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시 주석이 올해 더는 해외 방문을 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시 주석의 그리스 국빈 방문에 대해 “올해 시진핑 주석의 첫 순방지가 유럽이었는데 연말 ‘막판 끝내기(收官)’ 작업도 유럽이었다”고 설명했다. ‘막판 끝내기’라는 바둑 용어를 사용해 시 주석의 올해 해외 방문이 더는 없다는 걸 밝힌 것이다.
왕이(오른쪽)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9일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한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왕이(오른쪽)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9일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한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홍콩 명보(明報)의 중국 전문가 쑨자예(孫嘉業)는 20일 “시진핑의 2019년 해외 방문 활동이 종언을 고했으며 연말까지의 나머지 시간에 시 주석이 출국할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방문은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가 끝난 3월 말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 등 유럽 국가로 시작해 11월 중순 그리스 방문으로 끝났다는 이야기다.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을 방문한 건 관방(官式) 방문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명보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시 주석의 해외 방문이 올해 더는 없다는 걸 알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래리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중 합의를 꼭 양국 정상이 서명할 필요는 없으며 장관 차원에서 해도 괜찮다고 말을 바꾼 배경이 여기에 있다고 쑨자예는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미·중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양국이 본문 작성 단계에 돌입해 있다고 알려졌으나 중국의 태도가 과거처럼 적극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미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라이트하우저 대표 간 통화에 대한 보도를 예로 들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더는 해외 순방을 하지 않고 남은 기간 중국 경제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더는 해외 순방을 하지 않고 남은 기간 중국 경제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미·중 무역 담판 대표 간의 통화 내용을 전하는 중국 언론의 보도에 ‘적극’ ‘진전’ ‘공통된 인식(共識)’ 등과 같은 미·중 무역합의에 청신호를 보여주는 단어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엔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지는 대신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지 않는 험한 모양새가 다시 연출될 가능성 또한 배제하기 어렵다고 명보는 전했다.
시 주석은 연말까지의 남은 40여 일 동안 12월 말 개최 예정인 중앙경제공작회의 준비와 홍콩 문제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5.8%로 예상되는 등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한편 시 주석의 해외 순방이 올해 더는 없다는 걸 한국 방문 계획도 없다는 걸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2월 중국 방문을 했지만 시 주석의 답방이 2년이 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한중 관계 또한 그만큼 밋밋하다는 방증이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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